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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 베트남인들 "中, 베트남 영해서 석유시추공 철거하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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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5.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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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들 "중국의 패권적 팽창주의, 모든 수단 동원 투쟁"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홍우람 기자 =
자료사진. ©AFP=News1
자료사진. ©AFP=News1



재한 베트남인들은 최근 중국과 베트남의 영유권 분쟁도서인 파라셀 군도에서 중국이 석유시추를 강행한 것과 관련해 일요일인 18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항의집회를 열었다.

베트남 유학생 400여명(경찰 추산)은 이날 낮 12시쯤 주한 중국대사관 인근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중국은 베트남 영해와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석유시추 시설을 철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주한베트남교민회 명의의 성명을 통해 "지난 1일 중국은 불법적으로 함대 80여척과 비행단의 호위를 받으며 베트남 해역 안에서 석유시추공 공사를 단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1982년 제정된 유엔(UN) 해양관습에 따라 약정된 베트남 영해를 침범해 EEZ 내 80해리 위치에 시추공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또 "중국 경비정은 이 과정에서 베트남 민간선박뿐만 아니라 베트남 해양경찰선까지 들이받고 물대포를 쏘아 많은 인명피해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유학생들은 "이번 사건은 중국이 베트남 영해를 침범하고자 하는 야욕을 여실히 드러냈다"며 "베트남의 영토주권을 침해하는 중국 정부의 패권적 팽창주의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가 베트남 영토 주권에 대한 위법 행위를 멈출 때까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재한베트남공동체 회원 400여명도 같은 날 오후 2시쯤 종로구 영풍문고 앞에서 집회를 열고 "중국은 1974년 이래 불법적으로 점령한 황사군도와 장사군도의 모든 섬을 베트남에 반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중국의 황사군도 해역에 대한 침략행위와 관련해 국제연합과 아세안 등 국제기구와 미국 등은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있으며 세계 여론은 중국의 안하무인적인 침략 행위에 대해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석유시추장비 해양981을 해체하고 황사군도에 대한 침략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중국은 해양법에 관한 국제연합 협약을 준수하라"고 강조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채 '중국은 베트남 침입을 중단하라', '중국은 국제협약을 준수하라' 등 문구가 담긴 손팻말을 들고 강하게 항의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중앙우체국 인근과 영뭉문고 인근에 모두 9개 중대 700여명을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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