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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싱가포르 '큰손' GIC·테마섹 국내 물류센터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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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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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5.26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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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C '덕평물류' 1500억에 선매입등 총 18개 1조 이상 투자‥연 8~9% 고수익 국내 기관은 소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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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단독싱가포르의 양대 국부펀드인 GIC와 테마섹이 국내 물류센터를 공격적으로 매집하고 있다. 최근엔 준공도 안된 물류센터를 사들이거나 직접 개발사업에 뛰어들 정도로 매우 적극적이다.

최근까지 두 기관이 사들인 물류센터는 확인된 것만 총 18개. 투자금액은 1조원이 넘는다. 대부분 국내 핵심 물류거점인 경기도권 물류센터들이다. 국내 연기금등 기관투자가들이 오피스빌딩이나 상가 등에만 집중 투자하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26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GIC는 최근 국내 부동산펀드를 통해 경기 이천 덕평리에 신축 중인 덕평물류센터를 1500억원대에 선매입했다.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이 물류센터는 연면적이 13만㎡(약 4만평)에 달하는 메머드급으로 GIC가 투자한 국내 물류센터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미 임차인도 정해졌다. 택배시장 2위 업체인 현대로지스틱스가 15년간 임차해 쓰기로 한 것.

GIC가 국내 물류센터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2010년부터다. 당시 GIC는 글로벌 물류회사인 프로로지스가 경기·경남·충남에 보유하고 있던 6개 물류센터를 일괄 매입했다.

이어 2012년에는 국내 리츠(REIT's)를 통해 경기 남양주에 있는 '화도물류센터'를 사들였다. 지난해와 올해 초에도 경기 광주와 이천 소재 물류센터를 연달아 매입했다.

이중 미래에셋 부동산펀드를 통해 사들인 광주 소재 물류센터는 토지를 매입해 건설하는 개발사업 투자다. GIC가 최근까지 투자한 물류센터는 총 10개. 전체 투자규모는 7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한다.

테마섹도 국내 물류센터 투자에 공격적이다. 테마섹은 부동산투자 전문 자회사인 메이플트리(Mapletree)를 통해 국내 물류센터를 사들이고 있다. 최근까지 메이플트리가 투자한 물류센터는 오크라인서인천(경기 이천)·현대종합물류(경기 안성)·중부제일냉동(경기 안성)등 총 8개로 전체 규모는 4000억원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두 경기도권에 위치한 물류센터들이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매물이 줄자 GIC와 테마섹은 준공 전에 선매입하는 것은 물론 직접 개발까지 하면서 투자규모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IC와 테마섹이 국내 물류센터 투자에 적극적인 이유는 연 8~9% 내외의 고수익을 챙길 수 있어서다. 실례로 GIC가 1500억원 가량을 들여 선매입한 '덕평물류센터'의 연간 임대료는 12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855억원 정도를 투자한 '화도물류센터'의 연간 임대료도 78억원에 달한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전자상거래 발달 등으로 물류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물류센터 임대수익률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오피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운용이 어렵지만 고수익을 얻을 수 있어 물류분야에 강한 싱가포르 자본이 선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큰손'들과 달리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물류센터 투자에 소극적이다. 외국자본에 비해 단기투자 성향이 강한데다 안정적 수익만 추구해서다. 그러다 보니 투자경험도 많지 않다. 특히 준공 전 선매입이나 개발투자 사례는 거의 전무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 부동산컨설팅업체 임원은 "국내 기관들은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인 오피스나 상가들만 선호한다"며 "이 때문에 관련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으로 변해 수익률이 4% 내외로 떨어졌지만 경험과 인식 부족으로 물류센터 투자는 여전히 관심 밖이어서 외국인 놀이터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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