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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삼성SDS 지분 대부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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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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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5.29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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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구주매출 최소화 전략 제안…일감 몰아주기 지적 덜고 후계자 명분 확보

삼성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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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상장 과정에서 그룹 후계자인 이재용 부회장이 자신의 지분 매각을 최소화하거나 아예 팔지 않고 회사 성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부회장이 삼성SDS 지분을 팔아 2조원 가량의 삼성생명 지분 상속세금을 마련할 것이라던 기존 예상과 배치되는 계획이다. 계획이 현실화되면 거래를 두고 '비상장 계열사 IPO(기업공개)를 통한 편법 자금마련'이라던 주장도 힘을 잃는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재용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이서현 에버랜드 패션 부문 사장 등의 지분 19.05%를 구주매출 과정에서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는 삼성SDS IPO 거래의 대표 주관사다. 이 투자은행(IB)은 삼성생명 상장을 성공시켰던 정형진 FIG(금융그룹) 대표(MD)와 김도진 전무 외에 최동석 어드바이저리 대표(MD) 등 한국팀 내 헤드급 인력들을 총동원해 거래를 분석했고 기존 예상과는 상이한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이재용 부회장 삼성SDS 지분 대부분 유지한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1년 전부터 삼성SDS 상장에 따른 지배구조 변동을 예상하고 거래에 접근했다. 이 IB가 지적한 거래의 주요 이슈는 2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삼성SDS가 현재 과반인 그룹 내 일감 비율을 유지하는 이상 언젠가 몰아주기 이슈가 시한폭탄처럼 터질 것이라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상장의 원인이 되는 동기다.

둘째는 상장 과정에서 오너 3세들의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 적잖은 무리수가 될 수 있고 오히려 회사를 키워서 지분가치를 더 증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IPO 투자자를 모을 수 있는 이른바 '에퀴티 스토리'를 만들자면 모객요인이 있어야 하는데 그룹 상속자가 지분을 팔고 떠난다면 그 회사는 죽은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삼성그룹이 SDS 상장을 발표하자 시장에서는 이재용 부회장 등 3남매가 이건희 회장의 후계 상속을 위해 자금마련에 돌입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은 삼성SDS가 헐값 BW(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통해 저가(주당 7150원)에 취득한 것이라는 비판이 더해지면서 편법 상속논란에 다시 한 번 불이 붙는 분위기다.

골드만삭스는 이런 지적을 미리 예상하고 IPO 과정에서 구주매출의 방식으로는 이재용 부회장 등이 지분을 처분하지 말 것을 추천한 것으로 보인다. 그룹 후계자인 이 부회장이 지분을 유지하고 IPO 과정에서 발행할 신주로 얻어질 자금을 회사의 해외진출에 사용해 기업 가치를 키우는 과정을 실현해내면 이 거래의 투자자들뿐만 아니라 그룹 전체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다고 제시한 것이다.

삼성SDS의 지분은 △삼성전자 (87,000원 상승2000 2.4%) 22.58% △삼성물산 (48,100원 상승2300 5.0%) 17.08% △삼성전기 (207,000원 상승9500 4.8%) 7.88% 등 계열사 외에 삼남매인 △이재용 11.25% △이부진 3.9% △이서현 3.9%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1% 미만의 △소액주주군이 21.58%로 파악된다.

삼성과 골드만삭스, 한국투자증권, JP모간 등 발행사와 주관사단은 예상 시가총액인 16조원의 10~15% 수준인 약 2조원 안팎의 공모규모를 예상하고 있다. 여기서 이재용 부회장 등의 지분이 구주매출로 매각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소액주주 21.58%의 매각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주관사단은 아직 거래구조를 설계하는 초기단계이지만 구주매출과 신주발행의 비중을 6대 4에서 8대 2의 범위로 계획하고 있다. 일단 오랜 기간 상장을 기다린 소액주주군의 과반 이상을 구주매출로 자금을 회수할 수도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삼성SDS는 신주 발행으로 4000억~8000억원의 자금을 수혈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이번 IPO에서 지분을 팔지 않더라도 상장이 이뤄진다면 지분가치는 시장가격을 적용 받아 다른 방식으로 얼마든지 유동화가 가능하다. 지난 삼성생명 상장 때에도 이건희 회장은 자신의 지분을 단 한주도 팔지 않았다. 그러나 상장 후 이 회장 지분 20.76%의 가치는 주가에 비례한 4조원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삼성SDS 상장을 바라보는 일각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IPO 과정에서 지분을 팔지 않고 상장 이후에 시장가격이 형성되면 삼성전자와 지분 스왑을 통해 핵심 계열사인 전자의 지분을 확보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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