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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 여신도, '유병언 도피 동행' 만반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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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5.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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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모씨, 도청방지 장치·대포폰·현금 800만원 소지

(인천=뉴스1) 전준우 기자 =
경찰들이 28일 오후 경기 안성 보개면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총본산인 금수원 인근 차량을 검문 검색하고 있다. © News1 안은나 기자
경찰들이 28일 오후 경기 안성 보개면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총본산인 금수원 인근 차량을 검문 검색하고 있다. © News1 안은나 기자



도피 중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을 따라다니며 도주를 도운 혐의로 구속된 30대 구원파 여신도 신모씨가 도피생활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검찰 등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25일 밤 체포될 당시 도청방지 장치와 여러 개의 대포폰, 현금 800만원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

또 수사를 맡고 있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은 검거 당시 신씨가 도피생활 동안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일기장도 확보했다.

신씨는 전날 유 전회장과 함께 도피생활을 하면서 유 전회장을 도와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미국 시민권자인 신씨는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영어로만 진술하면서 혐의를 일체 부인했다.

열성적인 구원파 신도이기도 한 신씨는 유 전회장의 차남 혁기(42)씨가 대표로 있는 미국 뉴욕의 아해프레스에 소속돼 있다.

신씨는 검찰이 유 전회장의 전남 순천 별장을 급습했을 때 한국말을 할 줄 모르는 것처럼 영어로 말하면서 유 전회장이 별장을 빠져나갈 시간을 벌어주기도 했다.

검찰은 신씨가 어떤 이유로 유 전회장의 도피 길에 따라나섰는지, 도피과정에서 정확히 어떤 일을 맡았는지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유 전회장에 대한 범인도피 혐의로 신씨를 포함한 기독교복음침례회(세칭 구원파) 신도가 줄줄이 구속되고 있다.

인천지법은 27일 유 전회장의 도피를 도운 아이원아이홀딩스 직원 한모씨, 구원파 신도 부부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또 검찰은 유 전회장의 도피 행각을 총괄 기획한 혐의로 체포한 이재옥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에 대해서도 2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유 전회장의 장남 대균(44)씨 도피를 도운 혐의로 체포된 대균씨 자택 관리인 이모(51)씨에 대해서는 2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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