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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소매판매, 글로벌 금융위기 후 첫 '마이너스' 성장(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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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우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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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5.3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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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대비(계절조정)로도 1.7% 역성장..."세월호 여파·이통사 영업정지 직격탄"

 (서울=뉴스1) 송은석 기자 세월호 참사 여파 등으로 5월 대목을 앞두고 재래시장 매출은 전년대비 3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회현동 남대문 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4.5.15/뉴스1
(서울=뉴스1) 송은석 기자 세월호 참사 여파 등으로 5월 대목을 앞두고 재래시장 매출은 전년대비 3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회현동 남대문 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4.5.15/뉴스1
세월호 사고 여파와 이동통신사들에 대한 영업정지 영향으로 4월 소매판매액지수가 같은 달 기준으로 5년 만에 처음 전년 동월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다. 카드대란과 글로벌 금융위기 등 굵직한 사건 외에는 늘 개선됐던 4월 지표여서 소비시장 위축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한 105.2%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이후 두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계절조정지수로 전월 대비 비교해도 1.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소비심리가 풀리며 소매판매가 늘어나는 4월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동향이다.

특히 4월만을 기준으로 보면 경기부진이 더 두드러진다. 불변지수 기준으로 4월 소매판매액지수 증감을 따져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월에 -4.3%로 역성장한 적이 있으며 그 이전에는 카드대란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됐던 2003년에 역시 -5.4%로 역성장한 바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4월 중순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후 보름 간 소비심리가 위축된데다 이통사 판매중지 조치로 소매점들의 영업조건이 크게 악화되면서 소매판매액지수가 역성장한 것으로 보인다"며 "세월호 여파가 더욱 본격화된 5월 지표는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업태별로 보면 불변지수 기준으로 전문소매점 판매액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7.9%나 하락했다. 대부분 휴대폰 판매업체들로 이통사 판매정지가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백화점 판매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5.8% 늘어나며 작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형마트나 무점포소매업체 판매는 각각 3.1%, 4.9% 늘어나며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계절조정지수를 기준으로 전월대비로 살펴보면 역시 전문소매점의 판매가 전월 대비 6.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고 백화점 판매는 5.4% 줄었다. 전월 대비로는 대형마트 판매도 0.4%, 무점포소매 판매도 0.8%씩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 등에서 늘어나며 전년 동월 대비 1.4% 늘었다. 전월 대비로는 0.5% 줄었다. 설비투자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7% 늘었고 전월 대비로도 2.6% 늘어났다. 국내 기계 수주가 전년 동월 대비 25.7%나 늘었다. 건설기성도 전년 동월 대비 2.9%, 전월 대비 6.9% 늘었다. 건설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42.2% 늘었다.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했고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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