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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폭로' 적광스님 폭행…조계종 호법부 승려 재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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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5.3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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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장에서 끌어내 무차별 폭행…조계사 종무실장도 기소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지난해 8월 참여불교재가연대 전문기관 교단자정센터 김종규 원장 등 10명이 대구지검 포항지청 앞에서 지난달 8일 포항 오어사 전 주지인 장주 스님이 조계종 소속 전국 주지급 승려들의 상습 도박 사실 폭로와 관련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News1   최창호 기자
지난해 8월 참여불교재가연대 전문기관 교단자정센터 김종규 원장 등 10명이 대구지검 포항지청 앞에서 지난달 8일 포항 오어사 전 주지인 장주 스님이 조계종 소속 전국 주지급 승려들의 상습 도박 사실 폭로와 관련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News1 최창호 기자



지난해 포항 오어사 주지 장주스님의 폭로로 불거진 불교 고위층 상습도박 의혹 사건과 관련해 당시 기자회견을 가지려던 적광스님(운광 사미)를 기자회견장에서 끌어내 폭행한 조계사 종무실장, 조계종 호법부 소속 스님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주형)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혐의로 이세용(45) 조계사 종무실장, 조계종 총무원 호법부 법원스님(42) 등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씨 등은 지난해 8월 21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부근 우정공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승스님의 상습도박 등 조계종 고위층 비리를 밝히려던 적광스님을 다른 호법부 소속 스님, 재가자들과 함께 끌어내 수십차례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당시 적광스님을 조계종 총무원 건물 내 지하 1층으로 끌고 가 적광스님의 얼굴을 10여회 때리고 주먹과 발로 뺨, 가슴, 허벅지 등을 무차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평화불교연대·민불동지모임 등 불교단체들이 총무원 호법부의 폭력행위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이 사건은 한동안 불교계 내부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러나 조계종 재심호계원은 '사미(불교교단에 처음 입문에 수행중인 스님)' 신분으로 종단 비리를 공개했다는 이유로 지난 4월 적광스님에 대해 제적 결정을, 상습도박 사실을 폭로한 장주스님에 대해서는 멸빈(무거운 죄를 저지른 스님을 종단에서 영구 추방하는 것) 결정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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