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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속 이수만, 현실에서 꿈을 이루다…'아이돌 마스터'와 아키모토 야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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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0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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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TV]나도 SM, YG, JYP가 될 수 있다…아이돌 육성 게임 '아이돌 마스터'

[편집자주] 윤재식PD의 '딱타쿠' -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서브 컬처에 대한 최신 소식과 트렌드를 빠르게 전달하고 일반인은 미처 알지 못한 사이에 우리의 삶 속에 녹아들고 있는 매니아 문화를 심층 분석해 알기 쉽게 풀어준다.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 우리나라의 노래와 춤을 전하는 한류 아이돌. 매력 넘치는 남녀 가수로 이뤄진 아이돌은 많은 기획자와 작곡가, 안무가 등 전문인력들이 함께 힘을 모아 만들어집니다. 그 시스템으로 한류는 현재의 인기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동방신기를 거쳐 소녀시대, EXO(엑소)까지 키워낸 이수만의 SM엔터테인먼트, 독보적인 색깔을 가진 빅뱅과 2NE1을 보유한 양현석의 YG엔터테인먼트, 소녀 가장 수지뿐만 아니라 가수로도 프로듀서로도 개성있는 음악의 세계를 펼친 박진영의 JYP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듀서와 엔터테인먼트 프로덕션은 그 이름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아이돌 문화는 물 건너에서 먼저 시작되었는데요. 일본에서는 리얼 아이돌 가수뿐만이 아니라 가상의 아이돌 스타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직접 프로듀서가 되어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아이돌을 육성하는 게임까지 등장해 큰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아이돌 마스터(THE IDOLM@STER)’입니다.



↑ 지난 5월 15일 발매된 아이돌 마스터 시리즈의 최신작 One For all
↑ 지난 5월 15일 발매된 아이돌 마스터 시리즈의 최신작 One For all



프로듀서가 되어서 나만의 아이돌을 육성한다!

‘아이돌 마스터’는 플레이어가 프로듀서가 되어서 아이돌을 육성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톱 아이돌’을 목표로 선택한 아이돌 후보에게 레슨과 오디션 등 훈련을 하도록 하죠.

아이돌 마스터는 지난 2005년에 오락실용 아케이드 게임으로 처음 출시되었는데요. 현재는 합병을 통해 ‘반다이남코’로 바뀐 게임제작회사 남코가 개발했습니다. 이 게임은 오락실에서 동전을 넣고 즐기는 일반적인 플레이 스타일하고는 좀 맞지 않을 법한 시스템입니다. 오랜 시간을 들여 자기가 육성한 아이돌을 가지고 전국의 플레이어와 경쟁한다는 컨셉이었죠. 하지만 이것이 뜻밖에 인기를 끌면서 가정용 게임기로 이식되었습니다.

2007년 Xbox360으로 출시된 아이돌 마스터는 10만장의 판매량을 보이면서 같은 해 일본게임대상 작품 부문 수상의 영광을 누렸습니다. 이후 PS3는 물론 각종 휴대용 게임기를 통해서도 출시되면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 다양한 연습과 오디션을 통해 최고의 아이돌을 육성한다
↑ 다양한 연습과 오디션을 통해 최고의 아이돌을 육성한다



'사행성 논란'으로까지 번진 모바일 게임

'아이돌 마스터'는 기존의 콘솔 게임뿐만 아니라 소셜 게임으로도 출시되었는데요. 스토리의 중심이 되었던 765(남코)프로덕션의 아이돌 후보생을 포함해 150명이 넘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가 2011년 11월부터 웹과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되었습니다.

300만명이 넘는 유저 수를 자랑하는 신데렐라 걸즈는 일본의 전형적인 트레이딩 카드 배틀 게임 형식으로 1인당 게임아이템 평균 구매금액이 무려 1만엔을 훌쩍 뛰어넘고 있습니다. '컴플리트 가챠'라는 ‘돈 먹는 하마’ 방식으로 사행성 논란으로까지 번지면서 일본에서는 감독 당국의 제재를 받기도 했었는데요.

신데렐라 걸스는 라인을 통한 캐주얼 게임이나 '함대컬렉션'과 같은 괴물 소셜게임들의 등장으로 최근에는 그 인기가 상당히 꺾였지만, 스페셜 이벤트가 진행되면 유저들이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모습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히트 기록 때문에 모바일 게임이 대세가 되어버린 국내에서도 출시설이 자주 등장했습니다만, 반다이남코게임즈 코리아 측에서는 그 어떤 내용도 현재로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태도입니다.

한글화해서 정식으로 출시한다면 과거 ‘밀리언아서’ 정도의 인기를 누릴 수 있을 것 같지만, 이는 희망 사항에 그칠 것 같습니다. 게임도 벌써 출시된 지 2년이 넘었으니 이대로 갈수록 국내 팬들이 ‘신데렐라 걸스’를 즐기는 것은 더욱 어려워지겠지요.


↑ 일본 모바게 매출 1위의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스'
↑ 일본 모바게 매출 1위의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스'


게임보다 훨씬 많은 수익을 '음반' 판매를 통해 거둬

아이돌 마스터는 아이돌 가수를 육성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수많은 노래가 게임시리즈마다 포함되어있습니다. 현재까지 발매된 싱글과 앨범을 합치면 330종류를 넘어서는 어마어마한 양을 자랑합니다. 수록된 노래는 오리지널과 커버곡 합쳐서 현재까지 총 355곡이라고 합니다.

발매된 음반 중 상당수가 일본의 음반 차트인 오리콘 상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돌 후보생 캐릭터를 연기한 실제 성우들이 출연하는 콘서트는 언제나 성황이었으며, 올해에도 벌써 지난 1, 2월과 4월에 공연이 개최되었습니다.

△ 아이돌 마스터2 수록곡인 'READY!!'

△ 아이돌 마스터 7주년 기념 콘서트 실황 (실사)

△ 위의 콘서트 영상을 바탕으로 만든 라이브 의상 버전


활발한 미디어믹스…관련 시장은 '100억엔' 규모로 성장

게임으로 시작된 '아이돌 마스터'의 발매된 게임 소프트는 편당 10만장 내외 정도의 판매량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CD와 콘서트,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 등 다양한 미디어믹스를 통해 놀라운 수익을 거뒀습니다.


특히 위에서 언급했던 모바일 버전 게임인 '신데렐라 걸스'의 대히트까지 겹치면서 닛케이산업신문은 아이돌 마스터 관련 시장 규모는 무려 100억엔, 우리 돈으로는 1000억원을 넘는 규모로 확대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 'READY!!'의 TV애니메이션 오프닝 버전





오랜 침묵을 깨고 발표된 신작 'One for All'

한때 인기가 바닥으로 추락했던 시절도 있었던 '아이돌 마스터'입니다만, 애니메이션의 히트와 소셜 게임의 대박 탓에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5일 일본과 국내에서 동시 발매된 '아이돌 마스터 - One for All'은 소셜 게임에 치중했던 반다이남코게임즈가 오래간만에 내놓은 PS3 대응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특히 이번 'One for all'에서는 765프로덕션의 13명의 아이돌 모두를 육성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아이돌의 레벨업을 레슨과 일에만 의존했던 전작과는 다르게 프로듀서의 의사에 맞게 아이돌의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스킬보드 시스템이 새롭게 탑재되었으며, 프로듀스를 무기한으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노래와 아이돌을 꾸밀 수 있는 의상과 액세서리가 추가되면서 새로운 재미 요소가 추가되었는데요. 국내에서도 많은 팬이 한정판을 구매하기 위해서 사전 예약에 나섰다고 하네요.


△ 최신작 '아이돌 마스터 - One for all'의 한글 트레일러


현실 세계의 아이돌 마스터 '아키모토 야스시'

수많은 이들이 조이패드를 들고 나만의 아이돌을 키우고 있을 때, 현실 세계에서 그 꿈을 구현한 '위대한 분’이 존재하십니다. 바로 야키모토 야스시입니다.

일본의 유명 방송작가이면서 히트곡 제조 작사가와 공연 연출가로도 명망이 있지만, 많은 이들은 AKB48을 직접 프로듀스해서 현재의 위치에까지 올린 프로듀서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키모토는 고등학생 때 방송작가에 입문해 많은 예능프로그램의 구성을 담당했으며 이후 일본의 국민가수 미소라 히바리의 노래를 포함 4000여 곡의 작사를 했습니다. 영화 '착신아리'나 애니메이션 '간호천사 리리카SOS'와 같은 작품의 각본가로도 활동했으며, 1980년대를 대표하는 아이돌그룹 '오냥코클럽'을 시작으로 21세기 현재 최정상인 'AKB48'과 그 자매그룹들을 프로듀스했습니다.


게임속 이수만, 현실에서 꿈을 이루다…'아이돌 마스터'와 아키모토 야스시

그는 오냥코클럽의 멤버였던 타카이 마미코와 결혼했습니다.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직접 AKB48가 부르는 곡들의 가사를 짓고 프로듀싱해서 그 노래들을 음악차트 1위에 올려놓았습니다. 현재 교토조형예술대학의 부학장과 2020 도쿄올림픽의 조직위원회 이사까지 맡고 있는 그는 일본 대중문화계에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아이돌 마스터' 프로젝트의 미래는?

'One for All'의 발매 이후 앞으로 많은 이벤트들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연례행사인 기념 콘서트가 벌써 올해로 9회를 맞았는데요. 오사카와 나고야를 거쳐서 도쿄에 이르는 전국투어가 올 여름부터 예정되어있습니다.


↑ 아이돌 마스터 탄생 9주년 기념투어가 주요 3개도시서 개최!
↑ 아이돌 마스터 탄생 9주년 기념투어가 주요 3개도시서 개최!


그리고 '신데렐라 걸스'를 배경으로 하는 TV애니메이션 제작이 결정됐습니다. 과거 아이마스 프로젝트의 존폐 위기를 불러왔던 망작 '아이돌 마스터2'를 기적과 같이 되살렸던 2011년작 애니메이션화의 전례로 봤을 때,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이머가 아닌 일반인들도 접근하기 쉬운 TV애니화가 확정되었고, 방영시기도 내년 1월 예정이라 다양한 사전 이벤트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상당히 받을 것 같습니다.

게임속 이수만, 현실에서 꿈을 이루다…'아이돌 마스터'와 아키모토 야스시


'프린세스 메이커'와 같은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시작해서 아이돌 문화와 결합, 100억엔 규모의 관련 시장을 확보한 아이돌 마스터 프로젝트. ‘원 소스 멀티 유즈’의 훌륭한 성공 사례가 아닐까요? 정체와 쏠림 현상을 보이고 있는 한국의 게임, 음악 시장에서도 좋은 응용 사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본 기사는 딱TV (www.ddaktv.com) 에 6월 4일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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