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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봉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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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0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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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사람보다 더 똑똑한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구글이 최근 공개한 '자율주행 자동차'/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구글이 최근 공개한 '자율주행 자동차'/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세계적인 IT 기업 구글의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구글 사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코드 콘퍼런스(Code Conference)'에서 핸들, 액셀, 브레이크 페달 등이 없는 '자율주행 자동차(Self-driving Car)'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세르게이 브린 구글 사장은 "우리는 이미 '자율주행 자동차'와 관련한 설계 작업을 마치고 최근 약 40km/h의 속도로 성공적인 시범주행을 완료했다"며 "올해 100여개의 테스트 차량을 더 제작해 자율주행 기술을 보다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뉴욕타임즈는 "구글이 자체 설계한 '자율주행 자동차'의 제작은 미국 디트로이트와 캘리포니아 그리고 독일 지역 완성차 업체 등과 함께 하게 될 것"이라며 "구글 측은 해당 완성차 업체의 이름을 밝히길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구글과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은 오는 여름 시작되며 자율주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안전성 테스트를 중점적으로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차량 탑승 희망자를 모집, 소규모 시범 운영 후 이르면 2017년 내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자율주행 자동차 제작 모습/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자율주행 자동차 제작 모습/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구글은 2009년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착수해 그간 토요타 '렉서스'에 센서, 레이저, 레이더, 운전 소프트웨어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하여 일반도로 시범주행을 해왔다.

그리고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구글은 자체적으로 설계한 첫 번째 '자율주행 자동차'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차량은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고연비의 소형 자동차 '스마트 포 투(Smart for Two)'와 비슷한 사이즈로 차문과 좌석이 각각 두 개(2인승)로 이뤄져 있다.

영상 속 '자율주행 자동차'는 컴퓨터가 주위 장애물과 교통신호를 감지해 최적의 경로로 사람을 대신해 목적지까지 알아서 데려다준다.

사람은 핸들을 잡거나 액셀,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필요 없이 차량 내부에 부착된 출발-정지 버튼만 누르면 되고, 차는 운전석 화면에 주변 지도와 주행 상태, 경로 등을 표시한다.
자율주행 자동차 내부에 장착된 출발-정지 버튼/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자율주행 자동차 내부에 장착된 출발-정지 버튼/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동력원은 엔진을 대신해 전기 배터리와 모터가 사용되며 완전 충전 시에는 약 160km를 주행, 최고속도는 시속 40km다.

세르게이 브린 구글 사장은 "안전성이 확보되면 최고속도를 160km/h까지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운전자를 대신해 앞을 보며 운전하는 '눈'의 역할을 해주는 것은 바로 차량 천장에 달린 레이저 센서다. 센서는 360도 회전하며 쉴 새 없이 레이저를 쏴 주변 사물에 맞아 반사되는 신호를 읽어 반경 200m 이내의 장애물 수백여개를 동시에 감지한다.

'자율주행 자동차' 테스트 초반, 차량은 고정되거나 움직이는 물체만 구분하는 수준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특정 물체의 움직임과 속도를 감지, 장애물이 보행자인지 자전거인지까지 구분한다.

이에 더 나아가 최근에는 자전거에 탄 사람이 차로를 바꾸기 위해 내미는 손 신호까지 알아채고, 횡단보도에 서있는 한 무리의 사람들도 예전에는 '한 덩어리'의 물체로 인식했지만 이제는 보행자가 몇 명인지까지 세세히 구분하기에 이르렀다.
자동차 천장에 부착된 센서/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자동차 천장에 부착된 센서/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뿐만 아니라 차량에 내장된 중앙 컴퓨터는 운전자의 '두뇌' 역할을 한다. 중앙 컴퓨터는 차의 각 센서가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주행 제어, 조향 및 감속 등 주요 시스템을 이중 운영해 화면 상의 3D 입체 지도로 변환시켜 목적지까지 가는 데 있어 회전을 할지 브레이크를 밟을지를 스스로 판단한다.

또 실제 도로 주행을 통해 습득한 방대한 정보를 체계적인 데이터베이스로 분류, 주변 상황에 맞게끔 판단해 주행한다.

이를 위해 구글은 테스트 초반 장애물이 적은 고속도로를 달렸지만 최근엔 복잡한 시내를 달리며 주변 상황을 익히고 있다.

구글의 '자율주행 자동차'는 현재 약 113만km의 시험주행을 마친 상태다.

세르게이 브린 구글 사장은 "우리는 '안전한 주행'을 넘어, 주변 운전자들이 이 차가 무인차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의 '자연스러운 주행'을 목표로 한다"며 "특히 거동이 불편하거나 운전이 익숙지 않은 노약자·장애인도 무인차를 이용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 전문기관 'IHS 오토모티브(IHS Automotive)'는 최근 "향후 20년 동안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은 급성장할 것이며 2035년엔 시장 규모가 1180만대에 달한 것"이라며 "2050년경에는 도로상 모든 차량이 '자율주행 자동차'가 돼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구글의 '자율주행 자동차' 연구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를 예의주시하고 있던 포드, BMW 등 전세계 완성차 업체들도 최근 들어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에 더해 비자동차업계 중 IT, 전자업계의 자동차 산업 분야 진출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LG전자나 삼성SDI, 중소중견 전자부품 회사의 경우, 이미 미국 디트로이트 지역의 자동차바이어들과 거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르게이 브린 구글 사장은 "아직 소규모 주행 체험 등 기술적 한계가 상당히 존재하기에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2017년 상용화를 목표로 이후 관련 법규만 정비되면 오는 2020년쯤에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일반 소비자 구입도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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