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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꿈꾸는 '道伯' 잠룡들, 극복해야 할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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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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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치무대와 거리, 차세대 주자 리더십 어필해야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6·4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가 5일 오전 경기 수원 장안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4.6.5./뉴스1 © News1   김영진 기자
6·4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가 5일 오전 경기 수원 장안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14.6.5./뉴스1 © News1 김영진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 © News1   한기원
안희정 충남지사. © News1 한기원

여야의 잠룡들이 6·4지방선거를 통해 광역단체 도백의 자리를 꿰차면서 일약 대선주자급으로 부상하고 있다.

여권에선 남경필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자가, 야권에선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 등이 대표적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방에 기반을 둔 잠룡들의 대권으로 가는 과정에는 지역한계 극복이라는 쉽지않은 과제가 남아 있다.

정치권에서는 중앙무대에서 활동하는 수도 서울의 시장직 말고는 지방권력을 틀어쥔다고 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란 어렵다는 것이 정설이다.

가까운 예로 새정치민주연합의 손학규 상임고문, 새누리당 소속 김문수 전 지사가 경기지사를 맡고 있으면서 대권주자로 분류됐지만 '경기'라는 틀 안에 갇혀서 서울시장 보다는 주목도가 덜 했다.

김태호 새누리당 의원이 2004년과 2006년 경남지사를 지내며 여권의 잠룡으로 분류됐으나 지역정가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고, 2010년 야당 소속으로 경남지사에 당선된 김두관 전 지사도 노무현 정부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있을 때보다 국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번에 재선에 성공한 새누리당 소속 홍준표 경남지사가 한때 진주의료원 폐쇄 문제를 두고 중앙에서 이슈파이팅을 한바 있으나 역시 지역의 현안인 관계로 금세 관심도는 떨어졌다.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의 경우 서울시의 무상보육 중단 논란 등을 두고 중앙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이슈의 중심에 서왔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사실 서울시장 말고는 주목될 만한 지방권력은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원희룡 당선인은 고향에 돌아가서 열심히 행정을 해서 에너지를 재충전한다는 의미로 봐야하고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인도 행정경험을 쌓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평가절하했다.



지방에서 쌓은 행정경험과 인지도만으로 대권을 꿈꾸는 것 자체가 무모하다는 지적도 있다. 나라를 이끄는 정치 지도자가 되기 위해선 행정경험을 뛰어넘는 또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있을 당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정태근 전 새누리당 의원은 "대통령은 정치의 영역인데 이제까지 대권을 꿈꾼 도백들이 도정의 성과를 가지고 대중적 지지도를 높이려는 식의 생각을 가져왔던 게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앙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안 받고 가 중요한 게 아니라 도정에 집중하는 것과는 별개로 국가의 주요사안에 대해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정 전 의원은 "대통령이 되겠다면 지방행정에서의 성과를 넘어서 정치의 영역에서 지도자로서의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를 테면 여당 소속 도백이 야당 인사를 특보로 기용한다든지 하는 훌륭한 리더십을 보일 때 중앙은 물론, 국민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잠룡들을 보좌하는 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안희정 지사를 도왔던 새정치연합의 한 관계자는 "경기도도 먼데 충남은 중앙과 상당한 거리가 있다"며 "당장은 대권행보에 나서지는 않겠지만 과거 노무현 정부를 만든 사람들, 여의도에 퍼져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원희룡 당선인을 도왔던 새누리당의 관계자는 "도백으로서 도정만 잘 살핀다고 해서 유력한 대권주자로 중앙으로부터 주목받기는 힘들 것 같다"며 "어떤 식으로 이슈파이팅을 하고 도정을 운영해나갈지 고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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