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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대 시인의 특별한 문인화] - 사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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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1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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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풍경의 완성

[김주대 시인의 특별한 문인화] - 사람이여!
망막에 맺히는 빛을 통해 사물을 인식하지만 망막은 세계의 빛 전체를 다 받아들이지는 못한다. 풍경의 일부가 망막에 맺힐 뿐이다. 풍경 중 일부를 눈은 절취하여 받아들인다. 그런데 풍경 속에 사람이 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비록 풍경의 일부를 받아들인다고 해도 사람이 있는 풍경은 우리의 인식을 느닷없이 확장시키거나 정서를 깊게 하므로 분절된 풍경이라 해도 대단히 뿌듯한 맘으로 바라보게 된다. 사람이 있는 풍경만이 선경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동해안, 그 쓸쓸한 땅 끝에 나란히 앉은 두 여인을 보았다. 아스라한 수평선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두 사람. 말없이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그런 걸까. 두 사람으로 인해 동해안을 잊을 수 없다. 사람은 풍경 속에서 언제나 강렬하고 아름답다. 우리네 삶에서야 더 말할 필요도 없겠다. 아, 사람이여! '사람'이란 말은 얼마나 쓸쓸하고('ㅅ'발음) 부드럽고('ㄹ'발음) 울림이 큰('ㅁ'발음) 발음인가. 사람이여, 가만히 부르면 목이 메는···.

[김주대 시인의 특별한 문인화] - 사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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