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넷마블, 콘솔 게임 수준 RPG 2종 공개…'왕좌 탈환'

머니투데이

홍재의 기자

대중성 있는 RPG(역할수행게임)로 모바일게임 시장을 선도해왔던 CJ 넷마블이 액션 RPG 시장 점령에 나선다. 최근 네시삼십삼분의 '블레이드'에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애플리케이션(앱) 1위를 내준 CJ 넷마블은 높은 수준의 모바일 RPG로 다시금 1위를 탈환하겠다는 목표다.

CJ E&M (98,900원 ▲2,200 +2.3%)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은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모바일 액션 RPG 2종을 공개했다. 특히 GTA(Grand Theft Auto)의 창시자 데이브 존스, 디아블로1과 디아블로2 게임 기획 총괄 스티그 헤그런드가 참여한 '크로노블레이드'는 화려한 그래픽으로 관심을 끌었다.

이날 CJ 넷마블은 에스티플레이가 개발해 오는 7월 출시할 '레이븐'과 엔웨이가 개발해 오는 8월 선보일 '크로노블레이드'를 선보였다.

레이븐은 개발기간만 2년 3개월이 걸렸으며 3D(3차원) 판타지 영화를 연상케 하는 액션 RPG다. 1000종에 이르는 독특한 장비를 수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션을 진행하며 스토리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크로노블레이드는 콘솔 게임 수준의 3D 그래픽과 타격감을 자랑하는 게임이다. 판타지, SF(공상과학) 등 시공간을 초월한 방대한 세계관과 2000여개 이상의 아이템 등을 통해 한 차원 높은 게임성을 자랑한다.

락스타노스, 블리자드, 네오플, 맥시스, 엔씨소프트, 닌텐도, EA(일렉트로닉 아츠) 등 출시 개발자 40여명으로 구성된 엔웨이는 지난해 6월 페이스북에서 크로노블레이드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해 왔으며 현재까지 300만명 이상 이용자가 이에 참여해 게임성을 검증했다.

스티그 헤드런드 엔웨이 개발총괄은 "한국 예능 프로그램인 SNL에서 GTA를 패러디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크로노블레이드가 5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면 데이브 존스를 SNL에 출연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이날 CJ 넷마블은 향후 모바일 RPG 라인업 구축 계획도 밝혔다. 한지훈 CJ 넷마블 모바일사업 본부장은 "지난해 8월 '몬스터 길들이기'를 시작으로 모바일 RPG의 대중화를 이뤄냈다"며 "이후 '다함께 던전왕', '샤이닝 스토리' 등을 통해 실시간 던전 공략, 길드 공성전 등에 이용자들이 익숙해졌다"고 설명했다.

CJ 넷마블은 이번 2종의 게임을 통해 콘솔 게임 수준의 그래픽과 PC온라인 게임과 같은 대규모 전투가 가능한 한 차원 높은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이날 공개한 2종 외에도 4종의 RPG를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