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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논란 '일파만파'… 與·靑 '또?' 곤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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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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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1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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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지도부 "문 후보자 능력 검증해야" 靑 "여론 지켜보고 있다"

 (서울=뉴스1) 정회성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지명자가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으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br><br>문 후보자는 지난 2011년 자신이 장로로 있던 교회 강연에서 일제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2014.6.12/뉴스1
(서울=뉴스1) 정회성 기자 문창극 국무총리 지명자가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으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문 후보자는 지난 2011년 자신이 장로로 있던 교회 강연에서 일제 식민지배와 남북분단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2014.6.12/뉴스1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역사인식 논란으로 검증대에 올랐다. 문 후보자가 '유감'을 표명했지만 파장은 심상치 않다.
야당은 물론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여론이 들끓자 여당과 청와대도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새누리당 초선의원 모임인 '심지회'는 12일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즉각적인 자진사퇴와 청와대 인사시스템 손질을 촉구했다. 김상민·민현주·윤명희·이재영·이종훈·이자스민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문 후보자는 즉각적이고 용기 있는 자진사퇴를 해야 할 것"이라며 "그것만이 더 큰 정치·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막는 최선의 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새누리당 지도부는 문창극 후보자의 적격성에 대해 냉철하게 판단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약속한대로 국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청와대를 향해선 "또 다시 인사검증에 실패한 청와대의 인사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이고 대대적인 손질도 강력히 요구한다"며 "국민들에게 희망이 아닌, 걱정과 우려를 안겨주는 인사는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김기춘 비서실장의 책임론을 제기한 것이다.
새누리당내 비주류 의원들도 문 후보자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정문헌 의원은 "문 후보자의 과거 심각한 발언들은 대한민국 사람의 말이 맞는지 의문이 갈 정도"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새정치민주연합도 문 후보자의 즉각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문 후보자 입장에 동의하는 게 아니라면 인사권자 입장에서 더는 국민 마음에 상처주지 말고 이 인사를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광온 대변인도 "문 후보자 지명은 건국 이래 최대 인사참사"라며 "청와대는 즉각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새누리당은 "신상털기에 매몰돼 후보 능력 검증을 도외시하는 우를 범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문 후보 감싸기에 나섰다.

박대출 대변인은 "인사청문회를 시작도 하기 전에 낙마 운운하고 있는데, 국정운영의 책임 있는 파트너로서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주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문 후보 내정자는 오해의 소지가 생긴 부분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공직자로서 균형 잡히고 공정하게 국정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며 "인사청문회는 정권 흠집내기의 도구로 악용돼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도 "여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창극 동영상과 관련된) 어제 상황에 대해서는 다 파악을 하고 여론의 추이도 보고 있다"고 밝혔다.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여론 추이를 보고 있다는 것은 낙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문 후보자 마저 낙마하면 안대희 전 후보자에 이어 총리 후보 2명이 잇따라 낙마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는 것으로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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