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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아날로그도 달라" 재송신료 전방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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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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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17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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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가입자 이어 아날로그 가입자도 CPS 요구…방송광고 시장 악화, 재송신료로 만회 움직임

지상파 "아날로그도 달라" 재송신료 전방위 확대
지상파 방송사들이 디지털 방송에만 받았던 CPS(가입자당 재송신료)를 아날로그 방송으로 확대하려고 하고 있다. 방송광고 시장 악화로 어려워진 경영위기를 유료방송들로부터 만회하려는 움직임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상파 방송사들이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에 아날로그 방송 가입자에 대해 CPS를 받을 수 있는 지 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금까지 SO들은 디지털 방송 가입자에 한해 월 280원씩 지상파 방송사들에게 주고 있다.

아날로그 방송 가입자에게도 CPS를 받으면 지상파 방송사들은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4월말 기준 아날로그 방송 가입자는 829만명으로 디지털 방송 가입자 653만명보다 많다. SO별로 상황이 다르지만 모든 지역 SO들이 디지털 방송 가입자를 기준으로 CPS를 지급하고 있다면 지상파 3개사는 매달 디지털방송 CPS로 55억원을 벌고 있다.

같은 조건으로 아날로그 방송 가입자까지 CPS를 확대하면 매달 지상파 3사의 CPS 수입은 124억원으로 2배 이상으로 불어난다.

지상파 방송사들의 CPS 확대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CPS 자체를 높여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매년 CPS를 높여달라고 요구했으며 이번에도 400원이상으로 높여달라고 SO들을 압박하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 등 국민적 관심사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재송신료를 요구하는 것도 지상파 방송사들의 CPS 확대 움직임 중 하나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지상파 재송신이 아날로그 방송과 디지털 방송에 상관없이 이뤄지는 만큼 아날로그 방송 가입자를 대상으로 CPS를 받는 것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콘텐츠 제값받기 측면에서도 아날로그 방송 가입자에 대해 CPS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상파 관계자는 "올해까지는 갱신계약이 없기 때문에 아날로그 방송에 대한 CPS뿐만 아니라 CPS 인상도 정식으로 요구하지 않았다"며 "복지할인, 난시청 개선 등 감면 대상이 많아 실제 지상파 방송사들의 CPS 수입은 디지털 가입자의 65% 수준"이라고 말했다.

반면 SO들은 지금까지 받지 않았던 만큼 아날로그 방송에 대해서도 CPS를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전방위적으로 CPS 확대에 나선 것은 최근 방송광고 시장이 악화되고 있어서다. 제일기획에 따르면 지난해 지상파TV 총광고비는 1조8273억원으로 5.4% 역성장했다. 올해는 소치올림픽, 브라질월드컵, 인천아시아게임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많지만 경기 악화와 경쟁 심화 등으로 방송광고 시장에 대한 기대가 높지 않다.

반면 제작비 등 영업비용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지상파 방송사의 경영은 악화되고 있다. 이에 지상파 방송사들은 콘텐츠 판매 수익을 높이는 방식으로 방송광고 매출 감소를 만회하려는 셈이다.

이에 대해 유료방송업계 관계자는 "막대한 월드컵 중계권, 광고시장 악화 등 지상파 방송사들의 수익 악화를 유료방송에 떠넘기는 모양새"라고 반발했다.



  • 이학렬
    이학렬 tootsie@mt.co.kr

    머니투데이 편집부, 증권부, 경제부, 정보미디어과학부, 이슈플러스팀 등을 거쳐 금융부에서 금융당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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