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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美 '죽음의 G조' 1차전 승리…16강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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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팀 이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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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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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종합)F조 나이지리아-이란은 대회 첫 '무승부' 경기

2014 브라질 월드컵 '죽음의 조' G조의 독일과 미국이 조별 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16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F조 이란과 나이지리아는 경기 시간 내내 지루한 공방전을 벌이다 0대 0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의 수비수 페페가 독일과의 경기에서 뮐러에 폭력적인 행동을 보여 퇴장 당하고 있다./ AFPBBNews=News1
포르투갈의 수비수 페페가 독일과의 경기에서 뮐러에 폭력적인 행동을 보여 퇴장 당하고 있다./ AFPBBNews=News1

◇ 페페 퇴장, 알메이다·코엔트랑 부상···연이은 '악재'

17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부터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G조 조별 리그 1차전에서는 독일이 공격수 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의 해트트릭(1경기 3골)을 앞세워 포르투갈을 4대 0으로 완파했다.

세계 최고의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도 '전차 군단' 독일 앞에선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경기 초반에는 호날두가 활발한 움직임으로 독일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7분에는 하울 메이렐르스(31·페네르바체)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문전으로 침투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마누엘 노이어(28·바이에른 뮌헨) 골키퍼에 막혔다. 그러나 포르투갈의 초반 공세는 여기까지였다.

전반 12분 마리오 괴체(22·바이에른 뮌헨)가 포르투갈의 페널티 지역에 침투하는 과정에서 포르투갈 수비수의 반칙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뮐러는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포르투갈에 악재가 시작됐다. 공격수 우구 알메이다(30·베식타스)가 전반 27분 독일 수비수 마츠 훔멜스(26·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어 에델(27·브라가)로 교체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반 32분에는 훔멜스에게 헤딩슛을 허용하며 실점했다.

격한 감정을 못 이긴 포르투갈 수비수 페페(31·레알 마드리드)가 사고를 쳤다. 전반 37분 페페는 경합 과정에서 뮐러의 얼굴을 가격한 뒤 재차 '박치기'를 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독일은 수적 열세에 몰린 포르투갈을 더욱 몰아붙였다. 뮐러는 전반 추가시간 수비수를 맞고 흐른 공을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슈팅, 골망을 가르며 3대 0 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뮐러는 후반 31분에도 쐐기골을 터트렸다. 이번 월드컵 첫 번째 해트트릭이었다. 이후 독일은 막판까지 공격의 끈을 놓지 않은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나이지리아의 수비수 조셉 요보와 이란의 공격수 레자 쿠차네자드가 공다툼을 벌이고 있다./ AFPBBNews=News1
나이지리아의 수비수 조셉 요보와 이란의 공격수 레자 쿠차네자드가 공다툼을 벌이고 있다./ AFPBBNews=News1

◇ 지루한 '헛심 공방'···브라질 월드컵 첫 무득점·무승부 경기

이란과 나이지리아는 17일 오전 4시 브라질 쿠리치바 '아레나 다 바이사다'에서 열린 F조 조별 예선 1차전에서 0대 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처음 나온 무득점·무승부 경기였다.

전반은 나이지리아의 우세로 진행됐다. 공은 주로 이란 진영에서 머물렀다. 나이지리아는 존 오비 미켈(27·첼시)과 빅터 모세스(24·리버풀) 등이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이란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끝내 골망을 가르지는 못했다.

후반 들어서는 무의미한 공방이 이어졌다. 양 팀 모두 단조로운 롱패스만을 남발했다. 나이지리아는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공격을 풀어갔고 이란은 간간이 날카로운 역습으로 응수했다.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관중석에선 관중들의 야유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나이지리아의 센스가 돋보이는 장면도 있었다. 나이지리아는 후반 30분 이란의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쪽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아메드 무사(22·CSKA 모스크바)는 오른발로 감아 차 골대를 직접 노렸다. 예상치 못한 시도였지만, 이란 골키퍼 나예프 하지지(25·페르세폴리스)의 방어에 막히고 말았다.

시종 나이지리아의 공격을 막아내던 이란도 후반 32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골문 앞에 노마크 상태였던 아쉬칸 데자가(28·풀럼)에게 향했다. 하지만 데자가가 점프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헤딩한 공은 허공을 향하고 말았다.

이후 나이지리아와 이란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17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부터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 월드컵 G조 조별 예선 1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달성한 미국 공격수 클린트 뎀프시/ AFPBBnews=News1
17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부터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 월드컵 G조 조별 예선 1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달성한 미국 공격수 클린트 뎀프시/ AFPBBnews=News1

◇ '모범생' 미국, '검은 별' 가나와 '접전'…코피까지 '줄줄'

24년째 월드컵에 출전 중인 '모범생' 미국은 '검은 별' 가나를 상대로 대회 최단시간 골을 기록하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미국은 17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부터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 월드컵 G조 조별 예선 1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전반 29초 만에 밀어넣은 선취골을 포함해 2대 1 승리를 거뒀다.

이날 미국의 공격수 클린트 뎀프시(31·시애틀 사운더스)는 경기가 시작된 직후 스로인을 이어받아 가나 수비수 2명 사이를 뚫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작렬시켰다. 가나 수비진이 제대로 자리잡기도 전 슈팅이 터진 탓에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전광판에 기록된 시간은 29초.

이는 이번 월드컵에서 터진 최단시간 골이자, 월드컵 역사상 5번째로 빨리 들어간 골이다. 1위는 2002 한·일 월드컵 3·4위 결정전 한국과 터키와의 경기에서 11초 만에 터진 골이다.

허무하게 선취점을 내준 가나는 이내 전열을 정비하고 반격에 나섰다. 이를 막아내는 미국의 전력 역시 만만치 않았다. 두 팀은 전반 내내 서로의 진영을 넘나들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치열한 공방전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선수도 있었다. 미국 공격수 조지 알티도어(25·선덜랜드)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알티도어는 전반 21분 볼을 쫓는 과정에서 허벅지를 붙잡고 쓰러졌다. 결국 알티도어는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나간 뒤 애런 조한슨(24·AZ 알크마르)과 교체 됐다. 선취골의 주인공이던 뎀프시는 가나 수비수 존 보예(27·스타드 렌)과의 충돌로 코피를 쏟는 '유혈 사태'를 벌이기도 했다.

후반전에는 가나의 일방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가나는 60%를 웃도는 높은 볼 점유율과 21번의 슈팅을 기록하며 미국을 거칠게 몰아붙였다. 후반 10분에는 가나 미드필더 설리 문타리(30·AC 밀란)이 강력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미국 골문을 두들겼지만, 열리지 않았다.

이은 후반 11분과 12분 기안이 다시 한 번 위협적인 슈팅과 헤딩으로 골을 노렸지만 '야신상' 후보로 손꼽히는 미국의 든든한 수문장 팀 하워드(35·에버턴)에게 차단당했다.

결국 후반 36분 가나의 동점골이 터졌다. 가나 미드필더 앙드레 아유(25·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는 미국 골대 앞 난전 상황에서 공을 밀어 넣어 황금 같은 동점골을 선사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미국의 쐐기골이 가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미국 수비수 존 브룩스(21·헤르타 베를린)은 후반 40분 가나 골대 앞 세트피스 상황에서 그림같은 헤딩슛으로 가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후 가나는 추가시간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추가골을 시도했지만 경기는 2대 1 미국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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