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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송전탑無 소음無, 도심 속 '연료전지발전소'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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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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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3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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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 상암연료전지발전소, 농구코트 크기에서 인근 2400가구 전기 공급

서울 상암동 노을캠핌장 입구에 서있는 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발전소. /사진=포스코에너지
서울 상암동 노을캠핌장 입구에 서있는 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발전소. /사진=포스코에너지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노을 캠핑장 앞은 산책 나온 시민들로 분주했다. 시민들은 캠핌장 입구에 세워진 농구장 크기의 시설물에 눈길도 주지 않고 지나쳤다. 조용히 서있는 시설물은 녹지 공원과 한 데 어우러져 그 일부 같았다. '발전소'라는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소음이나 냄새, 연기가 없어 시민들이 알아차리지도 못할 정도였다. 지난 19일 오후 기자가 찾아간 포스코에너지 상암연료전지발전소의 풍경이다.

 주변에는 송전탑 하나 없었다. 연료전지발전소는 전기가 필요한 곳에 직접 설치해 생산 및 공급하는 분산전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송전 과정에서 손실되는 전기도 거의 없다.

 발전소는 가로 32m, 세로 18m로, 농구코트 1개 정도의 아담한 규모다. 규모는 작지만 2.4MW 규모의 전기를 생산해 인근 24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함께 발전소를 찾은 김종진 포스코에너지 매니저는 "1kW당 설치면적이 약 0.18㎡에 불과하다"며 "신재생에너지 중 일찍 보급된 태양광, 풍력에 비해 100분의 1 수준 공간에 설치가 가능해 땅값이 높은 도심에 설치하기 용이하다"고 말했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청정에너지다. 태양광과 풍력에 비해 자연환경 영향을 받지 않아 1년 내내 발전이 가능하다.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달 취임 이후 첫 기업설명회에서 '신경영전략'의 2대 메가 성장엔진으로 원천소재와 청정에너지를 제시했다. 연료전지는 그 한 축인 '청정에너지'의 대표주자다.

 상암연료전지발전소에서는 메탄가스에서 수소를 뽑아내 발전에 이용한다. 설비에 손을 대기 전까지는 열기를 느끼기도 힘들었다. 김종진 매니저는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스팀은 하늘로 방출하거나 인근에서 필요로 하는 지역에 보낸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는 100% 국산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지난해 11월 경북 포항 연료전지단지에 2만790㎡(약 6300평) 규모로 연산 70MW 규모의 셀 공장을 착공했다. 2007년 연료전지 시공 및 정비서비스 기술을 미국 FCE사로부터 도입한 지 7년만이다. 포스코에너지는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함은 물론 그 동안 미국에서 수입해 오던 셀을 직접 생산함으로써 연료전지의 생산단가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에너지는 셀 공장 착공에 앞서 포항에 BOP(연료전지에 연료를 공급하고 생산된 전력을 변환하는 장치) 공장과 스택(수소와 산소를 결합시켜 에너지를 생성하는 장치) 공장을 차례대로 준공했다.

 포스코에너지는 현재 국내 26개소에 146MW의 연료전지 공급실적을 갖고 있다. 연료전지 사업부문 지난해 매출은 3000억원. 2020년까지 2조5000억원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연료전지는 설비 1개당 약 1400개 이상의 부품이 필요한 사업으로 현재 포스코에너지와 일하는 협력업체만 380여개에 달할 정도로 일자리 창출효과가 크다"며 "연료전지를 국가대표 녹색사업으로 발전시켜 사업 전반의 동반성장 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 나아가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에너지 수출사업으로 육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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