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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H&M은 왜 온라인몰에 뛰어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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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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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6.3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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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SPA 추격에 글로벌 SPA '온라인 채널' 강화…에잇세컨즈·스파오 모바일로 가속도

글로벌 SPA(제조·유통·판매 일괄 의류) 브랜드인 '자라'와 'H&M'이 한국에 공식 온라인 매장을 개장할 예정이어서 토종 SPA와 글로벌 SPA 간 경쟁이 오프라인 매장을 벗어나 온라인시장으로 확산된다.

자라와 H&M이 온라인 시장에 뛰어드는 주 배경에는 토종 SPA 브랜드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견제의 목적이 강해 주목된다. 이에 해외 SPA보다 한발 빨리 온라인 판매망을 구축한 토종 SPA는 이제 모바일 채널로 한 발 더 앞서 가며 해외 SPA의 추격을 따돌린다는 전략이다.

패션 브랜드 자라(ZARA)가 26일부터 여름 세일을 진행한다. /사진=자라 홈페이지
패션 브랜드 자라(ZARA)가 26일부터 여름 세일을 진행한다. /사진=자라 홈페이지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SPA 브랜드 자라는 9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스토어를 열고 본격 영업에 나선다. 자라는 온라인 판매를 늘리기 위해 한국에 별도로 온라인 스토어 전문 물류 창고도 건립할 예정이다. 이 물류창고에 입고된 제품들은 오프라인 제품과 마찬가지로 2주 단위로 제품들을 순환시켜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 입맛을 잡는 한편 재고비용도 최소화한다.

자라리테일코리아(자라 한국법인) 관계자는 "온라인 스토어의 매출을 초기에 안착시키기 위해 현재 물류팀에서 온라인 전용 창고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웨덴 브랜드 H&M도 내년에 온라인 스토어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H&M은 이미 지난해 시범적으로 온라인 팝업스토어(짧은 기간 운영하는 임시 매장)를 운영해 노하우를 쌓았다.

자라와 H&M이 온라인 채널 확대에 나서는 이유는 토종 SPA인 '에잇세컨즈'(에버랜드 패션사업부문의 SPA 브랜드, 2013년 온라인 스토어 개장)와 스파오(이랜드의 SPA 브랜드, 2009년 온라인 스토어 개장) 등 토종 업체들이 빠른 속도로 온라인 판매를 늘리는데 자극 받았기 때문이다.

에잇세컨즈와 스파오는 전체 판매액의 20% 정도를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매출은 에잇세컨즈 1300억원, 스파오 1400억 정도로 지난해 이미 매출 1226억원에 머문 H&M은 따돌린 상태다. 자라(2013년 매출 2237억원)는 아직 토종 브랜드보다 매출이 높지만 지난해 매출 성장률이 전년대비 9.7%에 머물러 한국에 진출한 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 대 성장률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에잇세컨즈와 스파오 등이 자라를 따라잡는 것도 시간의 문제라는 지적이다.

자라 관계자는 "온라인 스토어는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직원 신규고용과 부지 마련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수익 부분에서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른 토종 SPA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토종 SPA들은 온라인 판매가 한발 빨랐던만큼 이제 모바일 채널로 앞서가며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에잇세컨즈는 이미 지난해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고, 스파오도 올해 4월 모바일 스토어를 별도로 출범시켰다.

에잇세컨즈는 올들어 모바일 판매 실적이 전년대비 53% 늘며 온라인 판매액의 21%를 모바일을 통해 벌어들이고 있다. 에잇세컨즈 관계자는 "특히 온라인 제휴몰에서 모바일 주문비중이 전체 거래량의 절반을 넘어선다"고 강조했다.

기존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확실한 인기 상품을 통해 시장 우위를 지켜간다는 전략이다. 에잇세컨즈는 선글라스를 중심으로 한 액세서리류와 스트라이프 티셔츠가 온라인 스토어 인기 상품이며 스파오의 경우 패쪼(스파오 패딩 조끼)와 보아패딩이 잘 팔린다.

스파오 관계자는 "온라인 스토어에서 이미 입소문이 난 상품이 프로모션에 들어갈 경우 매출 증가폭이 오프라인에 비해 크다"며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 수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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