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금식' 라마단 시작…16강 알제리도 굶을까?

머니투데이
  • 이슈팀 박다해 기자
  • 이재원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5,762
  • 2014.06.30 10:58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2014 브라질월드컵]알제리, 프랑스, 스위스 등 무슬림선수들 '금식' 고민

알제리대표팀/ 사진=News1
알제리대표팀/ 사진=News1
무슬림 신자들이 종교적 수행 차원에서 금식을 실시하는 라마단 기간이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시작된 가운데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무슬림 선수들의 금식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선수 대부분이 무슬림인 알제리의 경우 16강전이 다음달 1일로 예정돼 있어 라마단 기간의 금식이 승부의 변수가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알제리 대표팀은 가급적 '밥을 먹이겠다'는 입장이다. 알제리 대표팀 관계자는 최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든 종교에 대해 존중한다"면서도 "의학적인 관점에서 선수들의 건강을 고려했을 때 가급적 금식을 제한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수분 섭취를 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제리팀의 주장 마지드 부게라(32·레퀴야)는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라마단은 아마 유럽리그에서 뛰는 무슬림 선수들이 오랫동안 견뎌내야하는 문제였을 것"이라며 "글래스고 레인저스에서 뛸 당시 금식했지만 그라운드 위에서 뛰는데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라마단기간에 제일 힘든 건 수분량을 유지하는 일이지만 브라질은 날씨가 좋아서 괜찮다"며 "몇몇 선수들은 다른 기간으로 미루겠지만 내 컨디션을 봤을 때 나는 라마단을 지킬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은 라마단 기간의 금식을 지킬 것임을 알렸다.

반면 알제리 수비수 자멜 메스바(30·리보르노)는 "라마단 기간에 대해 우리끼리 의논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의 종교가 팀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함께 이야기 한 뒤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유보적인 답을 내놓기도 했다.

프랑스, 스위스 등 서유럽 국가에도 '라마단'은 큰 문제다. 이민자 가정 출신의 선수, 귀화 선수 등 선수들의 다양한 출신 탓에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무슬림으로는 프랑스 대표팀의 간판 골잡이 카림 벤제마(27·레알 마드리드)와 스위스 대표팀의 득점기계 제르단 샤키리(23·바이에른 뮌헨)가 있다.

둘 모두 조별예선에서만 3골을 기록할 정도로 팀에게 있어 중요한 공격자원인 만큼 이들이 라마단 기간에 금식으로 체력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면 팀에게는 '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라마단 기간에 대한 두 팀의 반응은 사뭇 다르다.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46)은 "매우 민감한 문제"라면서도 "우리는 모두의 종교적 자유를 보장한다. 선수들은 자신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대표팀의 수비수 바카리 사냐(31·아스널)는 미국 abc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율법에 따르면 몇가지 경우 라마단 금식을 피할 수 있게 돼 있다"며 자신은 이번 라마단 기간에 금식을 행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반해 스위스 축구 대표팀 대변인은 라마단에 대한 특별 대우는 없으며 월드컵이 진행되는 중 선수들의 금식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선수들이 각자의 결정에 따라 금식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종교적으로 '죄'를 저지르는 것은 아니다. 이슬람 율법 상 라마단 기간에는 해가 뜬 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않아야 하지만 장거리 여행이나 건강상의 이유로 금식을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라마단 기간 중 금식에서 빠진 이들은 그 해 안에만 금식 일수를 채워놓으면 된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