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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新한류, '상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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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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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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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新한류, '상생'이 필요하다
중국에서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2일 첫 방송되는 MBC의 새수목극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하 운널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드라마는 2008년 대만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명중주정아애니’를 원작으로 한다.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장나라가 주연을 맡았다. 이런 면면을 고려하면 사실상 국내보다는 중국시장을 겨냥했다는 평가다.

드라마 업계가 운널사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 드라마가 최대의 한류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얼마를 벌어들이느냐 때문이 아니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국내배우 몸값에 변화를 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시각에서다.

현재 국내 주연급 배우들은 드라마 회당 4000만~5000만원, 최고 1억원의 출연료를 받을 뿐 아니라 심지어 제작사 지분까지 요구하기도 한다. 국내에서 종종 출연료 미지급 문제가 터지는 것도 너무 비싼 배우몸값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억대 출연료를 받는 배우들은 과거 한류를 이끌었던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던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일본에서 드라마 판권이 워낙 비싸게 팔려나간 덕분이었다. 예컨대 드라마를 회당 2억원에 수출하면 억대 출연료를 배우에게 주더라고 제작사도 남는 장사였다.

하지만 일본에서 한류가 시들해지고, 판권가격도 크게 떨어지면서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제작사들은 그럼에도 배우들에게 몸값 조정을 말하지 못한다. 방송사와 방영을 협상하기 위해선 톱스타가 필요하고, 톱스타를 잡으려는 제작사간 경쟁도 있어서다. 결국 제작사가 ‘울며겨자먹기’로 부담을 떠앉는 상황이다.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가 중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지만, 아직 중국 한류의 규모는 전성기 일본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또한 중국와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가 다르다는 점도 있다. 중국에서 인기스타인 장나라, 채림, 추자현 등은 엄밀히 국내에선 최고급 대우를 받지 못한다.

사실 별그대의 중국 히트는 주연 김수현이나 전지현 보다는 현지에서 인기가 높았던 박해진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됐다. 때문에 운널사가 중국에서 별그대 만큼의 성공을 거둔다면 배우들도 달라진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고, 제작사의 목소리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기대다.

한류의 결실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한류 주역들의 상생 마인드가 필수적이다. 무조건 톱배우에 목을 매는 제작사나, 큰 돈이 아니면 출연을 고사하는 배우나, 이제는 인식을 전환해야할 때다.



  • 김건우
    김건우 jai@mt.co.kr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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