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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원칙에 충실, 신뢰회복 최우선"···주요 은행 하반기 경영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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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휘 기자
  • 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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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0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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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스토리금융 정착 역량집중"···신한銀 "기본과 원칙, 비이자수익확대"···하나銀 "스마트금융 선점"

1일 발표된 주요 시중은행장의 조회사는 신뢰 회복을 하반기 최우선 경영목표로 꼽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건호 국민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1일 발표된 주요 시중은행장의 조회사는 신뢰 회복을 하반기 최우선 경영목표로 꼽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건호 국민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서진원 신한은행장
은행권이 하반기 최우선 경영목표로 '신뢰 회복'을 꼽았다. 1일 발표된 주요 시중은행장의 조회사에는 강력한 내부 통제로 추가적인 금융 사고를 예방하겠다는 의지가 공통적으로 담겼다. 최근 금융권에서 발생한 각종 사건·사고로 금융감독당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징계를 내린 상황이다. 은행장들은 어려운 외부환경 극복을 위한 새로운 수익원 발굴도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잇단 금융사고와 지배구조 갈등으로 혼란기를 맞은 KB국민은행의 이건호 행장은 조회사의 서두를 '미래'로 열었다. 그는 "지난 힘들었던 일들을 훌훌 털어 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면서 최근의 어려움을 상반기로 끝내고 하반기에는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이 행장은 "영업실적도 중요하지만, KB에서의 올바른 성과는 원칙과 절차에 따라 윤리적이고 적법한 업무추진 과정을 통해서 창출되는 성과라는 점을 명심해 달라"며 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취임 후 추진한 경영철학 '스토리 금융'을 신뢰회복의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 행장은 "영업현장에서부터 진정한 고객만족을 통해 은행업의 근간인 신뢰를 회복해 나갈 때, '금융을 통한 좋은 사회 구현'이라는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선도할 수 있다"며 "고객 신뢰 회복과 스토리 금융 정착에 역량을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서진원 신한은행장도 조회사에서 '기본과 원칙'을 화두로 제시하며 금융권을 뒤흔들었던 사건·사고에 대해 철저히 경계했다. 올 초 카드 정보유출사태, 해외지점 부실 대출 등 각종 사건·사고가 신한은행을 비껴갔지만 안심하지 말고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당부다. 그는 "금융인으로서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자세를 항상 견지해 달라"며 "기본과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사고 예방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글로벌 일류 기업들이 작은 사고로 인해 오랜 기간 쌓아 온 신뢰를 한 순간에 잃고 무너져 버리는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금융인에게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건전한 윤리의식을 다시 한 번 가다듬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각 은행들은 수익기반 강화도 하반기 주된 목표로 내놨다. 신한은행의 서 행장은 "수익성과 건전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자산증가 속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며 "유동성 핵심예금과 함께 투자상품·외환·파생 등 비이자이익을 늘려 수익기반을 더욱 굳건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민은행의 이 행장도 "경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핵심 비즈니스 분야를 중심으로 전략적인 성장을 강화해야한다"며 △리테일 부문 중심의 성장 확대 △기업금융 마케팅 역량 실질적 강화 △본부가 앞장선 영업점 업무의 간소화·집중화·효율화를 목표로 제시했다.

김종준 하나은행장도 저원가성 예금 확대와 신규고객 확대 등을 통해 영업수익둔화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는 △수익률 회복을 위한 핵심 저금리 예금의 꾸준한 증대 △고객 기반 강화를 위한 본점·영업점 각자의 신규 고객 창출 전략 마련 등을 주요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비대면 채널 거래를 늘리는 일도 은행장들의 공통된 관심사였다. 김 행장은 "신성장 동력 차원에서 스마트금융의 강자로 나서야 한다"고, 서 행장은 "고객 10명 중 9명이 비대면으로 거래하는 등 금융 거래 패턴의 근본적인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각각 주문했다. 이 행장은 "고객 수요에 맞는 포터블 브랜치와 원격거래 등의 채널 개발, 상품·서비스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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