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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경제인 "저성장 위기극복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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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귀포(제주)=서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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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0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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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제주서 열려… 양국 기업 장점 결합하면 시너지 가능

대한상공회의소와 일본상공회의소는 2일 오전 제주 신라호텔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의 회장 등 한일 양국 상의회장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상의
대한상공회의소와 일본상공회의소는 2일 오전 제주 신라호텔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의 회장 등 한일 양국 상의회장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상의
한국과 일본 경제인들이 세계 경제 저성장 위기 극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일본상공회의소는 2일 오전 제주 신라호텔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의 회장 등 한일 양국 상의회장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회의’를 개최했다.

지난해 각각 대한상의와 일본상의 회장으로 취임한 박용만 회장과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의 회장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양국 상의 회장단은 세계경제 저성장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국가간 공조와 협력이 필수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간 상호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찾아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세계 경제가 금융위기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지속적인 성장이냐 침체냐 하는 전환점에 놓여 있다”며 “아시아의 두 주역국가인 한국과 일본이 상호 긴밀히 협력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의 강점인 강한 추진력과 일본 기업의 강점인 세밀한 조직력을 결합해 에너지, 자원개발 분야에서 신흥시장 진출에 나선다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두 나라 상공회의소가 힘을 모아 양국 기업간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또 “한국과 일본이 1965년 국교 정상화 이래 서로에게 3번째로 큰 교역국으로 성장한데는 어려운 여건에도 투자와 교역을 확대한 양국 기업인의 노고가 있었다”며 “오늘 모인 이 자리가 양국 기업인간의 우호와 친선을 도모하는 유익하고 생산적인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8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상의
‘제8회 한일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상의

미무라 아키오 일본상의 회장(신닛테쓰스미킨 상담역)은 “아시아 경제의 핵심인 한일 양국은 글로벌화가 진행됨에 따라 더욱 폭 넓은 분야에서 아시아를 리드해 나갈 것”이라며 “양국 상의가 지금까지 쌓아온 신뢰 관계를 보다 공고히 해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자”고 말했다.

미무라 회장은 “한일 양국은 저출산, 고령화라는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다”며 “경제활력과 국제경쟁력 저하를 초래하는 노동인구 감소는 양국 경제성장의 근간을 위협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로 한일 양국이 서로 협력해 해결방안을 찾아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2018년 평창 올림픽과 2020년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연이어 열리는 두 지구촌 축제가 양국간 교류를 증가시키는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 경제인들은 한일 양국의 경제현황과 전망, 경제교류 확대방안을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박진수 서울상의 부회장(LG화학 부회장)은 ‘한국경제의 현황과 전망’ 발표를 통해 “올해 한국경제성장률은 지난해보다 다소 나은 3.7%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내수부진의 영향으로 내수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밑돌면서 지표경기가 회복이 체감경기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서비스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전후방 산업에 연관효과가 큰 건설경기를 회복시키는 노력과 함께 외국인직접투자 유치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며 일본기업의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당부했다.

오카야 도쿠이치 나고야상의 회장도 ‘일본 경제현황과 전망’에 대한 발표에서 일본이 추진하고 있는 일본산업의 재부흥계획과 전략시장 창조계획, 국제진출 전략 등을 설명하고 “TPP, 한·중·일 FTA 등의 경제자유협정을 통해 한국과도 더 많은 경제교류가 실현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 경제교류 확대 방안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은 ‘환경분야 한일 협력방안’에서 기후변화, 원자력, 환경오염 등 3대 환경분야에 대한 한일 양국의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기후변화 문제해결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와 함께 관련 기술과 인력을 교류하고 해외 개도국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공동추진 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원자력 문제는 국민의 원전 안전성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극 홍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노후된 원전의 수명연장과 해체에 관한 기술과 정보를 공유할 것”을 주장했다. 아울러 “환경오염 해결을 위해 한중일 3국과 기업들이 협력해 공동으로 오염 방지 대책을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은 "국제통상 환경은 지역 차원의 경제통합 논의가 전세계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며 "하지만 한국과 일본,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가 정체 상태에 머물고 있어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3국간 FTA가 실현되면 15억 소비자를 보유한 세계 3위권 내수시장이 창출된다"며 "역외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까지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날 포럼에는 스에요시 노리오(末吉紀雄) 후쿠오카카상의 회장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에 대해, 사사키 다카시 JTB 회장이 ‘한일 관광교류 증진 방안’에 대한 발표를 했다.

한편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는 해마다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열린다. 지난해에는 일본 센다이 지진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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