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월드컵에 열광하고 있을 무렵, 2014년은 어느덧 하반기에 접어 들었고, 중국 경제는 상반기 동안 기억에 남을만한 커다란 변화를 겪었다. 이에 본보는 10개의 키워드를 선정하여 경제상황을 분석했다.


2014년 상반기 중국 경제 10대 키워드는 소조(小), 호랑이잡기, 새로운 상태, 미세경기부양책, 반(反)테러와 안전수호, 바오바오(寶寶, O2P금융상품), IPO(기업공개), 위안화, BAT(중국 IT ‘빅3’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부동산 구매제한이다.




1. 소조: 최상위층으로부터의 개혁구도 설계





2. 호랑이잡기: 고위공직자 부패척결



3. 새로운 상태: 중국경제 성장속도 변화의 새로운 단계


올 5월, 시진핑(習近平)중공중앙총서기는 허난(河南)성 시찰 시, 중국은 발전의 중요한 전략적 시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에 더욱 자신감을 키워야 하고 현재 중국경제 발전의 단계적 특징에서 출발하여 새로운 상태에 적응해야 하며, 전략적 차원에서의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부의 시각에서 이는 새정부 지도층이 처음으로 ‘새로운 상태’라는 말로써 새로운 주기에 진입중인 중국경제를 묘사한 것이다.



4. 미세경기부양책: 정확한 ‘과녁’조준으로 탄약 절약해야


새정부 출범 이후 국무원은 ‘미세 경기부양책’으로 불리는 비교적 온건한 경기부양책을 추진해 왔다. 올 들어 경제 하방압력이 계속되었지만 ‘미세 경기부양책’은 그 주된 기조를 견지해 왔다. 집약된 정책은 정확성, 적시성, 적절성에 역점을 두었다.




5. 반테러 안전수호: 내포와 확장의미 더욱 풍부해져


시 총서기는 연설에서 총체적인 국가안전은 반드시 대외적 안전과 대내적 안전, 전통적 안전과 비전통적 안전, 발전문제와 안전문제, 자국의 안전과 공통의 안전을 동시에 중요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6. IPO: 순풍 타고 항해


중국 A주 IPO는 1여년의 긴 휴식을 마쳤다. 작년 말 처음 공개된 A주 IPO는 6개월 안에 2회나 재가동되는 이변을 겪었다. EY 언스트앤영 글로벌리미티드(Ernst & Young Global Limited)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IPO시장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A주는 1월과 6월말에 각각 재가동되었고 상반기에 52개 종목이 IPO에 성공하면서 총 353억 위안의 융자를 획득했다. 한편 작년 동기 융자규모는 제로였다.




7.위안화: 일방적 절상 없을 것


중국 경제전문일간지 ‘제1재경일보’의 통계에 따르면 이번 움직임이 1월 중순부터 4월말까지 지속되었다. 3개월 동안 위안화 기준환율은 1월 14일의 6.0402에서 4월 30일의 6.2596로 총 2,194포인트 떨어지면서 3.5% 이상 평가절하되었다. 이는 2005년 환율개혁 이후 최대 낙폭, 지속기간 최장의 일방적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8.‘바오(寶)’류 금융상품: 금융시장혼전


‘즈푸바오(支付寶), 위어바오(餘額寶)등 인터넷금융상품의 고속성장에 따라 시중은행은 ‘바오(寶)’류 금융상품을 대거 출시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민생은행의 루이바오(如意寶)를 시작으로 흥업은행의 카운터지갑과 싱예바오(興業寶), 공상은행의 신진바오(薪金寶), 중국은행의 훠치바오(活期寶) 등 관련상품이 잇달아 등장했다.



9. BAT: 미래의 ‘인클로저’ 대상은?


BAT는 중국 3대 'IT 공룡' 바이두(百度), 알리바바, 텅쉰(騰訊·텐센트)을 한데 묶어 가리키는 말이다. 비공식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각 산업 및 기업 인수, 증자, 주식매입 등 방식을 통해 알리바바는 이미 300억 위안을 쏟아 부었고 텅쉰은 최소 150억 위안을 투자했다. 한편 작년 200억 여위안을 쏟아 부은 바이두는 올 상반기 투자열기는 다소 식었지만 연초에 이미 ‘증자’ 의사를 밝혔고 현재 준비단계에 있다.



10.부동산 규제: 완화 움직임 보여


울 들어 중국 부동산 시장은 ‘엄동설한’을 맞이하면서 1~5월 부동산 각항 핵심지표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고삐 풀린 망아지 격으로 날뛰던 부동산가격이 서서히 하락하기 시작했고 토지시장에서도 경매유찰, 저가거래가 확산되면서 일부 지방정부는 과감하게 ‘부동산 구하기’정책을 내놓았다. 네이멍구(內蒙古) 후허하오터(呼和浩特)시는 아예 관련 규제를 폐지시켰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부동산붕괴론’이 과장된 표현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는 조만간 부동산 시장에 큰폭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