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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삼성SDI 배터리 고집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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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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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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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안정적인 기술력에 높은 점수… 삼성SDI 배터리 장착한 'i시리즈' 인기도 한몫

(왼쪽부터)롤프 마파엘(Rolf Mafael) 주한 독일 대사, 클라우스 드래거(Klaus Draeger) BMW 그룹 구매 총괄사장, 박상진 삼성SDI 사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제공=BMW 코리아<br>
(왼쪽부터)롤프 마파엘(Rolf Mafael) 주한 독일 대사, 클라우스 드래거(Klaus Draeger) BMW 그룹 구매 총괄사장, 박상진 삼성SDI 사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제공=BMW 코리아<br>
전기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해 BMW와 삼성SDI와 손잡았다. BMW는 향후 몇 년간 삼성SDI로부터 수 조원대의 배터리 셀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삼성SDI의 배터리 셀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BMW그룹은 지난 14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삼성SDI (512,000원 ▼20,000 -3.76%)와 전기차 배터리 셀 공급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BMW와 삼성SDI는 이번 MOU를 통해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배터리 셀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아니라 차세대 소재 등 관련 기술의 장기적인 공동 개발 및 향후 글로벌 사업도 함께 전개할 계획이다. 정확한 공급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수 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BMW 'i3' /사진제공=BMW 코리아
BMW 'i3' /사진제공=BMW 코리아


◇BMW, '삼성SDI'의 안정적인 기술력에 높은 점수= BMW가 삼성SDI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한 것은 안정적인 삼성SDI 기술력 때문이다. 지난 4월 베이징모터쇼에서 기자와 만난 플로리안 클라이버 BMW i시리즈 프로덕트 매니저는 "삼성SDI가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 하고 있어 삼성SDI 배터리 셀만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핵심은 부피는 작게 유지하면서 에너지의 용량을 늘리는 것이다. 이점에서 삼성SDI는 자사 캔(can)타입 배터리 셀이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삼성SDI는 ‘i3’와 ‘i8’에 60ah급 베터리 셀을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용량을 늘리기 위해 계속해서 사이즈를 늘여야 하는 파우치타입과는 달리 삼성SDI가 채택하고 있는 캔타입의 경우는 외부사이즈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에너지의 용량을 늘릴 수 있다”며 “소형 2차 전지를 만들며 검증 받은 안정성 또한 잠정이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드래커 BMW그룹 구매 총괄 사장은 “삼성SDI와의 파트너십은 혁신 기술에 대한 한국-독일 간의 성공적인 협업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미래 지향적인 배터리 전문기술에 기반해 최고의 상용 기술을 제공해줄 수 있는 공급업체로 삼성SDI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삼성SDI 배터리 장착한 'i시리즈' 인기=여기에 삼성SDI의 배터리를 장착한 'i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는 점도 이번 MOU 배경으로 풀이된다.

현재 BMW는 전기차 ‘i3’와 ‘i8’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삼성SDI에서만 공급받고 있다. BMW는 현재 개발 중인 하이브리드 모델에 들어갈 배터리 셀도 삼성SDI로부터 공급받을 계획이다.

2007년 지속가능한 모빌리티를 목표로 '프로젝트 i'를 시작한 BMW는 2009년 '미니 E'와 2011년 '액티브 E' 등을 제작하며 ‘i시리즈’를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2009년 삼성SDI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그리고 BMW는 지난해 9월 ‘i3’를 출시하며 친환경 서브브랜드인 ‘i시리즈’를 본격 출범했다. 이후 전기화(electrification) 전략을 강조하면서 삼성SDI와의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BMW의 ‘i시리즈’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i3’는 올해 초에만 계약이 1만건를 넘으며 물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다. 올 상반기 ‘i3’는 글로벌 시장서 약 5400대가 판매됐고 지난 5월에는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이 1000대를 넘어섰다.

지난달부터 본격으로 판매를 시작한 고성능 전기차 ‘i8’ 역시 반응이 좋다. 이미 계획한 생산량보다 높은 수요를 시장에서 보이고 있다는 게 BMW의 설명이다.

한편 한국은 BMW의 중요한 부품 공급 국가로 현재 약 20곳의 국내 업체에서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BMW는 올해에만 3억유로(약 4180억원) 이상을 부품 국내업체에서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BMW는 IT기술을 중심으로 구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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