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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의 이야기를 '비즈'(Beads)에 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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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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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2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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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트롤비즈코리아 대표, "10년 이상 함께 할 고객들과 제품 경험 공유"

이형주 트롤비즈코리아 대표
이형주 트롤비즈코리아 대표
"디자이너의 사연이 담긴 보석을 엮어 나만의 팔찌를 만든다는 재미에 빠져들었습니다. 제품에 반해 시작한 사업이 벌써 4년이 넘었습니다"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사무실에서 만난 이형주 트롤비즈코리아 대표는 올 가을 들여오는 제품 카탈로그를 보여주며 환하게 웃었다. 트롤비즈는 고객들이 고른 다양한 비즈(beads:구슬모양의 보석)를 팔찌에 꿰서 만드는 '참(charm) 주얼리' 브랜드다. 2010년부터 트롤비즈를 직수입한 이 대표는 최근 '참 주얼리' 열풍에 불을 지핀 인물이다.

"주얼리 유통업을 10년째 하면서 한 때는 매너리즘에도 빠졌습니다. 고만고만한 브랜드들을 다루다보니 무엇보다 제 자신이 사업에 흥미를 잃었습니다. 그러다 만난 것이 트롤비즈였습니다"

이 대표가 트롤비즈를 만난 곳은 '레고'와 '뱅엔올룹슨' 등 간결하고 독창적인 브랜드 디자인으로 유명한 덴마크였다.

그가 새로운 브랜드를 찾아다니던 2000년대만 해도 국내에 '참 주얼리'라는 개념은 아예 없었다. 70명 장인들의 서로 다른 스토리가 600여개의 비즈에 담긴다는 점도 독특했다. '신혼여행지에서 아내와 맞은 첫 아침'의 이야기를 비즈에 녹이는 식이다.

모든 비즈에는 이야기를 디자인으로 풀어낸 장인의 이름이 새겨진다. 그래서 트롤비즈의 캐치프레이즈는 "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비즈가 된다"(Every story had a beads)다.

하지만 막상 사업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트롤비즈는 2대째 가업을 이어오는 '가족경영' 기업이다. 많이 파는 것보다 잘 만드는데 집중했다. '참 주얼리'를 세계 최초로 고안했다는 자부심도 높았다. '제품이 곧 경쟁력'이라는 철학은 한국 시장에는 잘 맞지 않았다. 오히려 뒤늦게 트롤비즈와 유사한 브랜드를 들여온 업체가 스타 마케팅으로 주목 받았다.

리사 오가르 트롤비즈 대표 겸 수석디자이너가 디자인한 비즈들
리사 오가르 트롤비즈 대표 겸 수석디자이너가 디자인한 비즈들
하지만 시간이 답이었다. 한해 두해 시간이 흐르며 고객들은 천천히 참 주얼리로 몰렸다. 출시 첫해 구매한 고객들이 스스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고 제품 체험기를 공유하며 트롤비즈의 홍보를 자처했다.

트롤비즈코리아는 국내 판매 성장세에 맞춰 최근 목동 현대백화점에 새롭게 매장을 냈다. 국내 10번째 매장이다. 가을에는 리세 오가르(Lise Aagaard) 트롤비즈 대표 겸 수석디자이너가 한국을 찾는다. 이 대표는 "트롤비즈 디자이너들은 제품이 팔리는 나라의 이야기를 비즈에 넣기도 한다"며 "오가르 회장의 방한 후 새로운 비즈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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