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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갔어야 할 제주항, 백건우의 '영혼의 소나타'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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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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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1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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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백건우, 세월호 사고 100일 추모공연··· 24일 오후 7시30분, 600여명과 함께

피아니스트 백건우 /사진=머니투데이DB
피아니스트 백건우 /사진=머니투데이DB
"수많은 감정과 느낌을 컨트롤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음악회를 안 해봐서 사실 겁도 납니다."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제주에서 '세월호 사고 100일 희생자 추모공연 - 백건우의 영혼을 위한 소나타'를 연다. 장소는 세월호가 도착할 예정이었던 제주항. '음악 위령제'인 셈이다.

15일 그는 국립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뉴스를 처음 접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파리에서 부다페스트 공연을 준비하고 있을 때였는데, 뉴스에서 세월호 사고 장면들을 보고 너무 화가 났고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이번 음악회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베토벤 '비창 소나타 2악장'을 비롯해 라벨의 '사라진 공주를 위한 파반느'를 연주하고, 프란츠 리스트 곡은 모두 3곡을 준비했다. '잠 못 이루는 밤, 질문과 답', '침울한 곤돌라 2번' '순례의 해 3년' 등이다.

그는 "곡을 선택하기가 참 힘들었는데, 결국 선정한 곡마다 명확한 이유가 있다"며 설명을 계속했다.

"산책하던 베토벤이 너무나도 가슴 아픈 울음소리가 나는 집이 있어 들어가 보니 병으로 죽은 자식 앞에서 슬퍼 우는 어머니가 있었던 겁니다. 말로 위로할 수 없던 베토벤이 방에 있던 피아노 앞에 앉아 즉흥적으로 치기 시작한 곡이 비창 소나타입니다. 리스트의 '침울한 곤돌라'도 인간이 극복할 수 없는 죽음 앞에 슬픔을 그린 곡이죠."

그는 애처로움과 허망함, 먹먹한 심경을 담은 곡들을 주로 연주하지만, 온갖 고난과 비극 속에서도 결국 힘을 내야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리스트의 모음곡집 '순례의 해 3년' 중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은 "힘을 내라"라는 뜻인데, 우리에게도 힘차게 나가라고 말 하는 것 같다"며 "다시는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출연료를 받지 않는다. 음악으로 위로하고 온 국민과 함께 이 참사를 기억하려 한다.

이번 음악회는 선착순 600명(제주도민 500명, 타지 100명) 무료입장할 수 있으며, 주최·주관사인 제주방송(JIBS)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64)784-7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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