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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유병언 부자 '도피 핵심' 김엄마 등 3명 공개수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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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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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 양회정, 장남 "호위무사" 박수경 등 3명

(인천=뉴스1) 진동영 기자,홍우람 기자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체포영장이 청구된 유 전회장의 운전기사 양회정씨.(인천지검 제공) © News1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체포영장이 청구된 유 전회장의 운전기사 양회정씨.(인천지검 제공) © News1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을 추적하고 있는 검찰이 유 전회장 일가 도피에 적극 가담한 핵심 측근 3명을 공개수배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은 15일 유 전회장과 그의 장남 대균(44)씨의 도피에 적극 가담한 핵심 측근 양회정(56)씨와 일명 '김엄마' 김명숙(59)씨, 일명 '신엄마'로 불리는 신명희(64·구속)씨의 딸 박수경(34)씨 등 3명을 공개수배한다고 밝혔다.

검찰의 공개수배 결정에 따라 전국 경찰은 이들에 대한 수배 전단지를 작성해 전국에 배포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개수배가 결정된 것은 유 전회장과 대균씨 외에는 처음이다.

구원파 실세 중 한 사람인 김엄마는 신엄마와 함께 유 전회장의 도피를 총괄 기획한 인물로 지목됐다.

김엄마는 유 전회장의 도피를 총괄하며 보좌 인력 배치 문제와 수사당국의 동향 파악, 도피자금 확보 등 핵심 역할을 수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피 중인 유 전회장을 보좌한 양씨로부터 직접 상황 보고를 받을 정도로 도피의 '핵심'인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양씨는 유 전회장이 전남 순천 지역으로 도주했을 당시 유 전회장의 차를 운전하며 지근거리에서 도피를 도왔다. 검·경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수사를 혼란시킬 목적으로 소나타 차량을 몰고 전북 전주로 이동한 뒤 차량을 인근 장례식장에 세워두고 달아났다.

이후 양씨는 머리를 염색해 외모를 변장한 뒤 금수원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유 전회장의 도피에는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간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에도 소재가 전혀 드러나지 않아 다시 유 전회장의 도피 과정에 동행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신엄마의 딸인 박씨는 태권도 유단자로 유 전회장의 장남 대균씨의 '호위무사' 격인 인물이다. 박씨는 신엄마의 지시로 대균씨의 경호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태권도협회 상임 심판을 맡았고 국제심판 자격증까지 보유하고 있는 체육계 엘리트다.

유 전회장 부자의 소재가 여전히 묘연한 상황에서 도피 과정의 핵심 역할을 한 인물들을 체포해 유 전회장의 수족을 끊겠다는 것이 검찰의 계산인 것으로 보인다. 유 전회장의 도피 총괄역으로 지목됐던 이석환(64) 금수원 상무와 신엄마는 지난달 27일과 16일 각각 구속됐다.

유 전회장 부자가 공개수배된 이후 조력자들의 도움으로 생활하며 외부에 모습을 철저히 감추고 있을 것으로 판단, 제보자들의 제보 범위를 넓히기 위한 의도도 이번 공개수배에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달 11~12일 이틀에 걸쳐 경기 안성 금수원을 압수수색하며 이들의 소재를 추적했지만 체포에는 실패했다.

검찰은 "세 사람의 검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진태 검찰총장은 대검찰청 간부회의에서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매우 송구스럽다"며 "대검 유관부서와 일선 검찰청 모두 다시 한번 심기일전해 반드시 유병언 일가를 검거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검거 작업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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