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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지배구조 변화에 따른 신속한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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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정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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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2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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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다시 뛰는 해운업계]①한진해운, 가시적인 영업성과 낼 것...추가 비용 절감 노력 필요

한진해운 벌크선/사진제공=한진해운
한진해운 벌크선/사진제공=한진해운
국내 해운회사들의 구조조정이 8부 능선을 넘어가고 있다. 재무구조개선안 이행에 속도가 붙으면서 유동성 위기를 빠르게 벗어나는 모습이다. 동시에 해운 업황이 회복될 때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회사 체질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한 때 한계상황까지 몰렸던 해운업계의 재무구조 개선 현황을 살펴본다.

 국내 해운사 1위 한진해운은 유상증자와 담보대출 등 대주주의 지원, 신디케이트론 등 채권단 지원, 전용선 사업과 노후 선박 매각 등의 자구 노력으로 지금까지 1조4706억원을 확보했다. 자구안 이행률은 74.48%에 달한다

 한진해운은 지난 4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함으로써 구조조정과 사업 경쟁력 확보에 탄력을 받고 있다. 조 회장은 한진해운이 잇따른 적자와 비효율적인 선박 도입 등으로 최악의 경영 위기를 맞았던 1986년에도 항공경영의 선진화된 경영기법을 한진해운에 접목해 경영 정상화를 이뤄냈었다.

 ◇ 한진해운, 중요한 현안은 거의 마무리

 한진해운은 지난해 12월 1조9745억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안을 발표했다. 현재까지 확보한 자금은 총 3조6936억원에 달한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대한항공으로 부터 2500억원을 빌리고, 금융권에서도 3000억원을 지원받았다. 올 1분기 들어 캠코에 위탁한 노후 선박을 매각해 1446억원을 확보했고, KT서브마린 등 유가증권 매각으로 527억원을 마련했다. 이어 주요 거래처 채권 조달로 233억원을 추가했다. 지난달에는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4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했고, 벌크전용사업 매각으로 3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부채를 1조3000억원 줄였다.

 3000억원 규모의 알헤시라스 터미널 매각은 지난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IBK투자증권&한국투자파트너스 컨소시엄의 실사가 끝나 하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사옥 매각 448억원, 금융권 일반 대출 만기연장 1440억원 등 총 1888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해운 지원으로 동반 부실화가 걱정되던 한진그룹은 한진에너지가 보유한 에쓰오일 지분 3198만 3586주 전량을 에쓰오일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에 총1조9830억원에 매각하면서 위기에서 벗었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항공도 구형 항공기 3대 매각과 엔진 세일앤리스백으로 2400억원을 확보했다.

 ◇ 해운동맹 강화와 노선 합리화로 영업성과 낼 것

 한진해운은 해운동맹인 CKYHE 얼라이언스 협력을 강화해 급변하는 해운시장에 대응하는 한편, 철저한 원가 관리와 현장 중심 경영을 토대로 글로벌 해운 업황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CKYHE 얼라이언스는 한국의 한진해운, 중국의 코스코, 일본의 케이라인, 대만의 양밍, 대만의 에버그린으로 구성된 아시아 대표 해운 동맹체다. 아시아발 화물 운송에 강점을 갖고 있지만, 아시아-유럽 항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노후 선박을 추가로 매각하는 것과 동시에 지난해 도입을 완료한 1만3100 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급 고연비 컨테이너선 9대를 유럽 노선에 투입해 유류비 등의 운항비용을 절감하고, 적자노선 운행을 중단하는 등 노선 합리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 추가 비용 절약으로 원가 경쟁력 높여야

 국내 신용평가사와 증권사들은 한진해운의 재무 구조 개선 노력은 높이 평가하나 업황개선이 지연돼 실적 개선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산 매각으로 유동성에 대한 부담은 덜었지만, 영업이익을 내지 못할 경우 회사 상황이 다시 악화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국내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영업성과 개선"이라며 "선박 공급 과잉이 해소되고 운임이 상승하지 않는 한 실적개선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머스크 등 해외 대형 해운사들이 수익을 내는 것은 비용을 줄여 원가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라며 "한진해운은 지금 보다 더 많은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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