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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영수 컬럼]삼복(三伏)과 전복(全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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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T해양 옥영수 컬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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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2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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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삼복 더위가 찾아 왔다. 18일이 초복, 그리고 열흘 간격으로 중복과 말복이 이어진다. 삼복은 장마 후 찜통 더위가 절정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한편으로는 다양한 복달임 보양식이 있어 나름대로의 즐거움도 있다.

복달임 음식으로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보신탕이다. 복(伏)이라는 글자 자체에서 개가 연상되지만, 원래 ‘복(伏)’자에는 복종하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가만히 엎드려 있으라는 뜻인데, 애꿎은 견공들만 수난을 당하게 된다.

이 밖의 복달임 음식으로는 삼계탕이 있다. 하지만 실상 삼계탕이 음식으로서 본격화된 것은 1980년대 중반 이후이다. 삼계탕이라는 용어는 1920년대 ‘계삼탕’이라는 말이 시초이지만 음식으로 본격화된 것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게임이 개최되었던 1980년대 중반 이후이다.

오히려 옛날에는 서민들은 보신탕, 양반들은 민어탕을 즐겨 먹었다고 한다. 민어를 뼈째 곤 민어탕은 지금도 식도락가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높다. 또한 여름철 보양식으로 장어도 있으나 이것은 일본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최근 복달임 음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전복이 있다. 특히 전복과 닭을 함께 넣은 ‘전계탕’은 최근 3,4년 사이에 최고의 복달임 음식이 되고 있다. 한 대형마트의 조사에 의하면 초복이 낀 주간에 팔린 복달임 식재료 중 전복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다고 한다.

과거 고급 식재료였던 전복이 지난 10여 년간 비약적인 전복산업 발전을 통해 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전복 생산자들은 이런 소비트렌드에 따라 삼복에 출하하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종종 일시에 많은 물량이 쏟아짐으로 가격이 크게 하락하여 낭패를 겪기도 한다. 지금 전복을 포함한 대부분의 양식어업자들은 만성적인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기본적으로 소비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일수록 소비자들은 우리 수산물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소비 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몸에 좋은 전복을 많이 먹음으로써 건강증진과 산업발전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는 의식을.


[옥영수 컬럼]삼복(三伏)과 전복(全鰒)
◇옥영수 컬럼리스트
△現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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