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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접시는 신부드레스 같아 화관 얹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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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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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29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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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코렐 패턴 디자인 어워드 대상 받은 27살 대학생 유기성씨

유기성씨가 지난해 코렐의 패턴디자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자신의 디자인 '플라워 크라운'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유기성씨가 지난해 코렐의 패턴디자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자신의 디자인 '플라워 크라운'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20대와 그릇'
얼핏 보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다. 그릇이라면 30~40대 가정주부나 머리가 희끗한 베테랑 요리사를 떠올리곤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하반기 그릇 제조업체코렐의 패턴디자인 공모전은 참가자를 20대로만 제한했다. 지난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유기성 씨의 작품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색감으로 높은 평가를 얻고 있어서다.

유 씨는 대상 수상작에 대해 "하얀 접시는 신부의 드레스를 연상시키는 것 같아 그 위에 소박하면서도 우아한 들꽃 화관을 얹어주는 상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기념일마다 접시를 사용하면서 결혼식 기분을 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디자인 했다"고 설명했다.

유 씨의 수상작은 흰 그릇 위에 다양한 야생화를 엮어 만든 화환을 얹은 패턴 디자인으로 이르면 2년 내 코렐 제품으로 출시된다. 특히 유 씨는 코펠의 패턴디자인에 처음 응모해 대상을 수상했다.

유 씨는 대상 수상 배경과 관련해서는 "요리를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주방과는 거리가 멀었다"면서도 "어렸을 때부터 호기심이 많아 디자인에 관해선 다양한 상품과 접목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성 디자이너가 여성보다 섬세함이 부족할 거라는 생각이 많은데, 사실 디자이너의 세계에 남녀의 차이는 없는 것 같다"고 덧 붙였다.

유 씨는 독특한 이력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첫 전공인 스포츠재활학과 재학 중 부동산학과로 전공을 바꿨다. 이후 디자이너인 누나의 영향을 받아 중앙대학교 의류학과에 입학했고 2학년 재학 중 사디(SADI·삼성디자인학교) 시각디자인학과를 다시 선택해 졸업했다.

이에 대해 유 씨는 '20대 초반엔 내가 뭘 해야 할지 정확히 몰랐던 것 같다"며 "좀 더 다양한 경험을 쌓고 많은 제품의 디자인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디자인의 세계에 들어오면서 관련 공부는 물론 밤새 잡지를 보거나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다니는 일도 즐거울 정도로 적성을 찾은 것 같다"고 덧 붙였다.

그는 "앞으로 더욱 과감하고 파격적인 시도로 나만의 개성 있는 디자인을 드러내고 싶다"며 "직접 디자인한 제품이 출시되면 디자이너의 길에서 방황할 때 마다 힘이 돼 주신 SADI의 김명진 교수님께 가장 먼저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물론 우리 집 모든 그릇도 직접 디자인 한 세트로 바꿀 예정이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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