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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퇴직' 공포가득찬 금융권…당국도 대책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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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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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7.2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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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5월까지 8300여명...5월이후 추가 구조조정 감안하면 1만명 육박할듯

'절망퇴직' 공포가득찬 금융권…당국도 대책부심
최근 금융권에는 희망퇴직 공포가 엄습했다. 일부 금융회사들이 경영 악화와 합병을 이유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하자 다른 금융사들도 이에 동조해 비용 절감과 분위기 반전에 나서면서 구조조정 광풍이 몰아쳤다.

지난해 이후 국내 금융권 구조조정 대상자는 83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진행됐거나 진행중인 대형 증권사, 보험사의 희망퇴직을 감안하면 연내 1만여명을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증권업계는 여전히 구조조정 한파에 휩싸여 있다. 지난해초부터 지난 5월말까지 전체 62개 증권사 중 20개사가 모두 3261명을 내보냈다. 회사별 평균 감축률은 13.3%다. 동양그룹사태에 연루된 동양증권이 65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줄였고 NH금융지주에 인수된 우리투자증권이 431명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이어 삼성증권(403명), 한화투자증권(329명), 대신증권(302명) 순이었다.

수수료 중심의 단순한 수익구조에다 박스권 증시로 장기간 영업실적이 저조해 증권업계가 다른 금융업권보다 선제적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한 결과다. 현대증권과 HMC투자증권 등이 최근 실시한 희망퇴직까지 감안하면 증권업계에서 내몰린 구조조정 대상자는 40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보험사의 경우 같은 기간 56개사 중 17개사에서 1708명이 빠져 나갔다. 교보생명이 5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생명(404명), 한화생명(301명), 알리안츠생명(201명) 순으로 인력 감축이 이뤄졌다.

은행에서는 16개사 중 한 곳을 제외한 15곳에서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했으며 감축된 인원은 3359명이다. NH농협은행이 654명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650명), 씨티은행(410명), 기업은행(360명), SC은행(347명), 신한은행(319명) 순이었다. 증권사가 단기 근속자를 포함한 전직원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한 반면 보험과 은행은 인사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근속 10~15년차 이상 장기근속자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추진한 게 차이점이다.

일부 금융사들은 임원이 아닌 평직원까지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젊은층의 금융권 이탈과 기피 현상도 우려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업권 특성상 점포 축소와 재배치 영향으로 증권사나 일부 은행에서 젊은 인력도 이탈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같은 구조조정 광풍이 최근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과 일자리 창출 기조에 크게 배치되는데다 정치권까지 문제제기에 나설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는 점이다. 사무금융노조와 김기준·은수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지난 2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금융노동자 희생만 강요하는 구조조정을 즉각 중단하라"며 금융당국의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금융당국내에서도 과도한 인력조정이 자칫 금융권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금융사의 자율성을 존중하되 각사가 대내외 위기를 극복하고 장기적 성장이 가능한 미래지향적인 경영전략을 먼저 수립하고 이에 근거해 인력과 조직개편을 추진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직무재배치나 탄력근무제 등 고용유연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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