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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주식 1주당 5000만원 유상증자 참여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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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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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0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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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자회사 포스코그린가스텍 6726억 증자에 1만배 할증..고가발행으로 절세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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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린가스텍 합성천연가스(SNG) 공장 조감도.
포스코그린가스텍이 시설운영자금 6726억원을 대주주인 포스코를 상대로 유상증자하기로 1일 결정하면서 주당 가격을 5000만원으로 책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포스코그린가스텍은 지난 4월 합성천연가스(SNG) 생산·판매를 위해 설립된 포스코의 100% 자회사다. 포스코가 자회사에 투자금액을 지원하기 위해 초고가 증자를 단행한 것이다.

증자방식은 포스코 (240,500원 상승1000 -0.4%) 1인에 대해 주주배정으로 보통주 1만 3452주를 주당 5000만원에 배정한다.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을 1만배의 배율로 발행하는 것.

주당 발행가액이 초고가인 것은 주식발행에 따른 등기세금이 자본금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통상 증자시 액면가 금액은 자본금에 포함되고, 나머지는 주식발행초과금으로 분류된다.

액면가 5000원 짜리를 3배인 1만 5000원에 발행할 경우 자본금은 액면가인 5000원이고, 주식발행초과금 1만원이 된다.

포스코그린가스텍의 경우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을 1만배인 1주당 5000만원에 발행했으니, 1주당 자본금은 5000원, 주식발행초과금은 4999만 5000원이 된다. 총 발행주식수 1만 3452주를 곱하면 자본금 증가는 6726만원, 주식발행초과금은 6725억 3274만원이 되는 셈이다.

주식등기세금은 자본금 증가분인 6726억원만 내면 된다. 유상증자의 등록세는 등기부상 증자금액의 1.2%로 이를 기준으로 하면 약 80만원이다. 주당 5000만원이 아닌 액면가인 주당 5000원으로 발행했다면 등록세는 80억원 가량이다. 그만큼 절세를 한 셈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회계법인과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발행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린가스텍은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발행으로 향후 주식수는 현재의 200주에 1만 3452주를 더한 1만 3652주로 늘어나게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그린가스텍은 이달말까지 전남 광양에 연산 50만톤(t) 규모의 SNG공장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른 공장 건설비용 납입 및 향후 포스코그린가스텍이 책임져야할 시설투자비 집행을 위해 이번 유증을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전까지만 해도 포스코가 SNG공장 건설을 주도해왔고 작년에 공사비 일부를 포스코건설에 지불했지만, 4월에 포스코그린가스텍이 독립법인으로 출발하면서 남은 건설비용은 포스코그린가스텍이 지불해야한다.

또 SNG 공장 완공 및 가동을 앞두고 포스코그린가스텍이 설비 투자도 해야 하는데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을 이번 증자자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그린가스텍은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핵심 사업으로 지목한 '청정에너지 2대 분야'(연료전지, 클린코울)에 해당하는 자회사다. 우리말로 정탄(精炭)으로 불리는 클린코울(Clean Coal)의 대표적인 사례로 석탄을 고온·고압 처리해 가스를 추출하고 액화하는 합성천연가스(SNG)다.

포스코그린가스텍은 석탄을 천연가스로 전환해 화학업체에 재판매한다. 포스코그린가스텍은 설비 확대를 통해 여수와 광양 여천 일대 화학업체에 가스를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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