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통합검색

러시아 대립에 유럽 펀드 수익률 '흔들'

머니투데이
  • 정인지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4.08.14 17:15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유럽 펀드, 올 상반기 3700억 흡수...수익률은 '마이너스'

러시아 대립에 유럽 펀드 수익률 '흔들'
올해 상반기 자금을 끌어모았던 유럽 주식형 펀드가 러시아와의 대립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에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추가적인 유럽 증시 급락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당분간 강세로 돌아서기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4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해외주식형 펀드 중 가장 많이 자금이 유입된 지역은 유럽(3780억원)이다. 전체 해외주식형펀드(ETF 제외)에서 1조8608억원이 순유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럽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셈이다. 개별 펀드로는 슈로더유로가 1834억원, KB스타유로인덱스가 547억원, 템플턴유로피언이 416억원을 모았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와는 반대로 올해 유럽 펀드의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를 기록 중이다. 슈로더유로는 -1.08%, KB스타유로인덱스는 -0.77%, 템플턴유로피언은 -4.25% 하락세다.

우크라이나 분쟁에 따른 러시아와 유럽연합(EU)의 갈등으로 유럽 증시가 최근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50은 12일 종가가 3023.77로 무역분쟁이 본격화된 3주 전 대비 5.6%가 하락했다.

EU와 러시아는 밀접한 무역관계를 갖고 있다. 러시아는 EU에 에너지를 수출하고 EU는 러시아에 식료품을 수출한다. EU는 천연가스의 36%, 석유의 46%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스웨덴과 불가리아는 천연가스를 100% 러시아에서 수입하며 독일도 40%에 이른다. 러시아는 핀란드의 치즈·버터·크림, 라트비아의 소세지,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냉동소고기, 독일의 돼지고기 등을 수입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입장 차이가 갈리면서 EU와 러시아는 교역을 하나씩 끊고 있다. EU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금융, 방위, 에너지 등 전방위에 걸쳐 러시아 경제에 직접 타격을 줄 수 있는 대러시아 경제 제재안에 합의했다. 이에 맞서 러시아는 지난 7일 EU산 농산물·식품 등의 수입을 1년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향후 자동차·조선·항공기 수입 규제도 검토 중이다.

유럽 경제는 휘청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6월 EU의 경기선행지수는 101로 지난 2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했다. 14일에 공개되는 2분기 독일 성장률도 -0.1%로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EU와 러시아의 대립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유럽 증시가 추가로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악재가 대부분 증시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유럽 증시는 이미 고점에서 10% 넘게 하락한 상태라서 남유럽 은행들이 건실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추가적으로 증시가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단기적으로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 경기 불안이 지속된다면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보다 일찍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CB는 지난 6월 기준금리를 10bp 인하하고 오는 9월부터 4000억유로 규모의 저금리장기대출(LTRO)을 시행키로 결정한 바 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ECB는 LTRO 효과가 확인되는 내년 초께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유럽경제가 침체된다면 이르면 올해 말에도 발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유럽의 대립이 추가적으로 진행될 지가 변수"라며 "경제활동 주체들의 심리 지표인 구매자관리지수(PMI), 소비자 심리지수 등을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동학개미군단' 봉기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머니투데이 기업지원센터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