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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도보순례단 "교황 만남 아직까지 통보 못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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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허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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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1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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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방한]대전월드컵경기장까지 800km 순례…특별법에 수사권 포함 재차 강조

세월호유가족 도보순례단이 14일 마지막 목적지인 대전 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해 그동안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사진제공=세월호참사 대전대책위원회
세월호유가족 도보순례단이 14일 마지막 목적지인 대전 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해 그동안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사진제공=세월호참사 대전대책위원회
세월호 참사의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교황에게 전달 할 십자가를 지고 800여㎞ 길을 걸어 온 '세월호 유가족 도보 순례단'이 14일 마지막 목적지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 도착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했다.

고 이승현 학생의 아버지 이호진씨와 고 김웅기 학생의 아버지 김학일씨는 이날 오전 6시부터 마지막 코스인 대전 진잠에서 시민 200여 명과 함께 3시간 동안 10㎞를 걸어왔다. 이곳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오전, 성모승천 대축일 미사를 집전한다.

마지막 목적지에 도착한 이들은 이날 오전 9시 그간의 소회를 밝히는 자리에서 "너무도 황망하게 자식 잃은 아픔과 슬픔, 상실감을 도보행진을 통해 삭이고 또 삭이며 걷고 걸었다" 며 "아이들이 왜 죽어야만 했는지 그 진실을 밝히기 위해선 세월호 특별법이 반드시 제정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되지 않으면 진상을 밝힐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특별법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세월호 참사 당시 안산 분양소까지 와서 눈물을 글썽이며 위로하던 모습을 잊을 수 없는데, 7.30 보선 참패 이후 왜 달라졌느냐"며 원망의 목소리도 토해냈다.

아울러 15일 교황이 집전하는 미사와 관련해선, "(미사)참석은 정해졌지만 좌석은 어디 있는지, 교황을 직접 만나 십자가를 전달 할 수 있는지는 아직 통보받은 건 없다. (교황을 만나면) 우리의 억울함을 달래달라고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오전 11시 대전 유성구 유성성당에서 그동안 동행한 시민들과 함께 하는 작은 음악회를 연 뒤 오후 7시30분부터는 대전역서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대전대책회의가 주관하는 촛불문화제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들은 지난 달 8일부터 단원고를 출발해 도보로 팽목항을 거쳐 이곳까지 총 810여㎞에 달하는 도보순례에 나섰다.

이들은 성모승천 대축일 미사에 참석해 사고해역에서 뜬 '아이들의 눈물'인 바닷물과 십자가를 교황에게 전달하며 억울함을 달래달라고 호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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