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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노벨상 '필즈상', '40세 이상'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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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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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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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학연맹 새집행위원회 TF조성 '나이 제한 철폐' 논의키로

필즈상 전후면/사진=ICM
필즈상 전후면/사진=ICM
'수학계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필즈상(Fields Medal)의 나이 제한이 풀릴 전망이다.

박형주 서울세계수학자대회(ICM) 집행위원장(포스텍 교수)은 1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내년 1월 1일 새롭게 출범하는 국제수학연맹(IMU) 집행위원회가 현 40세 미만으로 규정돼 있는 필즈상 나이 제한 규정의 적절성 여부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40세를 넘어도 수학계에 공헌했다면 필즈상 수상이 가능할 전망이다.

IMU 새 집행위원회(11명)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앞으로 수학계 의견을 청취하고, 다양한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며 다음 번 열리는 총회에서 새 대안을 내놓는다.

노벨상은 나이 제한이 없고, 그동안 이룬 뛰어난 업적을 평가해 수상하는 반면 필즈상은 대회 당해 수학 발전 공헌도와 미래 발전 가능성이 큰 만 40세 이하 젊은 수학자에게 준다는 측면에서 차이가 있었다.

박 조직위원장은 "의료기술 발달로 인간 수명이 이전보다 훨씬 늘어난 상황에서 젊은 수학자 기준을 40세 미만으로 못 박아놓는 건 현실에 적합지 않은 데다 상당수 수학자가 40~50대에 뛰어난 업적을 내는 사례가 많아 늘 이런 나이 제한 규정은 논란이 되어 왔다"며 "지난 9일 경주에서 열린 IMU 총회에서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논의가 앞으로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조직위원장은 "IMU 집행위원회가 새롭게 내놓는 개정안은 이르면 2018년 브라질 리오에서 열리는 세계수학자대회부터나 늦어도 2022년 대회부터 적용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 뿐만 아니라 세계수학자대회 개막일까지 필즈상 수상자를 비공개로 해온 관행도 재검토된다.

박 교수는 "필즈상은 대회가 있는 그 해 1~2월쯤 수상자에게 통보하나 철저한 외부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는 탓에 수상자들이 적잖은 불편을 겪어왔다"며 "노벨상처럼 2∼3개월 전에 ICM 개최국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상자를 발표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얘기했다.

수학계 한 관계자는 "올해 필즈상 수상자 명단도 공식 발표 하루 전날 독일 IMU 본부의 IT담당 직원 실수로 사전에 홈페이지에 공개돼 엠바고(보도시점유예) 파기 사태가 벌어졌다"며 "정보통신기술 발달이나 보안 허점 등으로 갈수록 수상자 명단 엠바고를 지키기 힘든 상황에는 차라리 필즈상 수상자 명단을 미리 공개해 수상자들의 업적을 좀더 알아보고, 배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참관객들에게 주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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