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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가족들 교황 직접 만나 간절한 메시지·편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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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1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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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 제정에 정부·국회 나서달라는 메시지 전달해 달라”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미사"에 참석해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4.8.15/뉴스1 © News1
프란치스코 교황이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미사"에 참석해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14.8.15/뉴스1 © News1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생존학생들이 15일 교황을 직접 만나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도록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는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학생 등 38명이 이날 오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 대축일 미사'에 참여했고 그 중 10명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직접 만나 이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에 따르면 김형기 세월호 가족대책위 수석부위원장은 교황을 만난 자리에서 "세월호 가족의 아픔이 치유되기 위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정부와 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메시지를 한국 국민들에게 전달해 줄 것을 부탁했다.

다른 유족들은 이 자리에서 교황에게 "33일째 단식하는 유민 아버지가 있다. 그가 죽음을 각오하고 단식중이다. 광화문에서 그를 꼭 만나 안아달라", "지금까지도 진실을 은폐해 온 정부를 믿을 수 없다.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지금처럼 우리 곁에 서 있는 한국 천주교를 밀어달라" 등 메시지를 전했다.

또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이 어서 가족 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 줄 것을 부탁하는 한편 아이들이 죽어간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진상규명 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실종자 가족, 생존학생,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학생들의 부모가 쓴 편지를 교황에게 전달했다.

단원고 학생 부모들은 편지에 "하루에도 수십 번 이 상황이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할 수 없는 시간을 살고 있다"며 "한숨을 쉴 때마다 '보고 싶다' 한탄 하지만 돌아오지 않는 자식은 이름밖에 부를 수 없다"고 적었다.

또 "우리 요구는 가족들이 죽어간 이유를 알고 싶다는 것"이라며 "왜 위험한 배를 바다에 띄웠는지, 왜 한 명도 구조하지 못했는지 알고 싶다"고 썼다.

이어 "왜 방송은 전원 구조라는 오보를 내고, 해양경찰들이 제대로 구조도 하지 않는데 대대적인 구조작업 중이라 거짓 방송을 했는지 알고 싶다"고 덧붙였다.

편지에는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서 기소권, 수사권이 있는 조사위원회를 만들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특별법은 부정부패의 원인을, 사랑하는 나의 가족이 죽어간 이유를 밝혀달라는 것이고 그렇게 철저히 조사하고 처벌해 다시는 우리처럼 가족과 이별하는 아픔을 겪는 이가 없도록 하고 싶은 마음"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가족들은 "진실을 찾는 길만이 저희들에게 멈춘 시간이 흐르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우리들이 용기를 잃지 않도록, 죽어간 아이들이 좋은 곳에서 엄마 아빠를 기다리도록 살펴주고 부정부패와 냉담한 현실 속에서 싸워나갈 수 있는 힘을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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