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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방한 남긴 의미는?…"포용과 용서,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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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허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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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1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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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방한]아시아청년들에겐 "두려워하지 말고 신앙의 지혜를 불어 넣으라" 주문

"사랑과 희망의 복음을 나누기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한국을 방문 하겠다. 희망과 미래의 활력소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대의 도덕적, 정신적 위기의 희생양인 젊은이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구원받을 수 있기를 기원한다. 장벽을 극복하고 분열을 치유하자"

지난 14일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출발 전부터 17일 충남 서산의 해미읍성에서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하기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강조한 메시지들이다.

교황의 이번 방한은 무엇을 남겼을까?

교황은 이번 방한을 통해 희망을 잃고 어려움 속에서 방황하고 있는 우리사회에 포용과 용서,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노력했다는 평가다.

교황은 방한 첫째 날 박근혜 대통령 예방과 한국 주교단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과 한국 교회와의 우호관계 증진을 위한 첫 행보를 시작했다.

이어 15일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성모승천 대축일 미사를 봉헌하며 첫 대중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고 이어 대전가톨릭대와 충남 당진의 솔뫼성지로 자리를 옮겨 아시아청년들과 대화하며 '장벽을 극복하고 분열을 치유하자'는 메시지를 던졌다.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순교자 124위의 시복식을 거행한 뒤 충북 음성의 사회복지시설인 꽃동네를 찾아 장애우와 평신도 등을 만나면서 사회에서 소외받는 작은 이들을 보듬었다.

교황의 방한은 공항에 도착해 숙소로 이동할때부터 가장 작은 차를 타고 싶다는 그의 의지에 따라 기아차의 경차인 검정색 소울을 이용하는 등 화제를 낳았다.

또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모승천 대축일 미사 집전을 위해 서울에서 대전으로 이동할 때도 보다 많은 대중과 만나고자 헬기대신 KTX를 이용했다.

교황은 특히 방한 일정 중 틈나는 대로 세월호유가족들을 만나 그들의 아픔을 위로했다.

왼쪽가슴에는 노란색 리본을 달고 다니며 '희생자들을 기억 하겠다'는 의미를 강조했다. 진심과 아픔을 담은 행보였다.

꽃동네를 찾았을 땐 장애우등 소외된 이웃 등 작은이들을 위해 더 낮은 곳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를 영접키 위해 무릎을 꿇고 앉은 신부와 수녀의 격식을 차린 인사를 마다하고 일으켜 세운 뒤 인사를 나누는가 하면 자신을 위해 연단 중앙에 마련된 '교황용'의자에 잠시 앉는 것도 거부했다.

또 교황의 방문을 병상에 누운 채 맞이하는 중증 장애인들의 손을 어루만지며 그들의 상처를 위로했다.

평화를 위한 메시지도 빼놓지 않았다. 교황은 17일 충남 서산 해미읍성에서 열린 아시아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앞두고 아시아주교단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과 중국 등 미수교 국가와의 대화 의지도 밝혔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대변인은 이날 오후 해미읍성에 마련된 프레스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교황은) 성자와 완전한 관계를 맺지 않고 있는 몇몇 국가들과 이익 없이 대화를 이어가길 원한다. 이는 교황이 교황청과 외교관계를 수립하지 않고 있는 국가들과 수교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규모면에선 중국이 가장 크겠지만 북한,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등도 포함된다"고 대상 국가까지 거명했다. 교황은 또 다양한 문화와 종교를 가진 사람들과의 대화도 원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교황은 18일 귀국을 앞두고 진행할 예정인 마지막 미사 전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비롯해 원불교 지도자 남궁성 교무, 천도교, 한국토속종교 기독교계 인사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교황은 방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어린아이들에게는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카퍼레이드 도중 아기와 어린이들 앞에서는 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볼에 뽀뽀하며 축복했다.

음성 꽃동네를 찾았을 때는 교황의 손가락을 입으로 빨려고 놓지 않는 뇌성마비 아이의 머리를 어루만지며 애정을 표시했다.

한국 방문 관련, 가장 큰 목적이었던 이날 아시아청년대회 폐막미사에서 교황은 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 격려의 메세지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아시아 23개국 2000여 명과 한국 청년신자 4000명, 일반신자 등 총 4만50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폐막미사에서 교황은 "아시아에 살고 있는 젊은이로서, 이 위대한 대륙의 아들딸로서 두려워하지 말고 사회생활의 모든 측면에 신앙의 지혜를 불어 넣으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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