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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아빠 가족 호소에 단식중단...야당도 단식 멈추고 제역할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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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2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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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일만에 단식 푼 김영오씨, 기자회견문 통해 중단 배경 밝혀 문재인 의원 등 단식 중단 요청…"단식 아닌 방법으로 도와달라"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표단이 28일 오전 동대문구 서울시립동부병원 입원실 앞에서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단식중단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4.8.28/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표단이 28일 오전 동대문구 서울시립동부병원 입원실 앞에서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단식중단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4.8.28/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는 28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46일째 단식 중이던 '유민아빠' 김영오(47)씨가 이날 오전 11시부터 단식을 중단하는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유가족을 만나 대화하고 진전이 있어 유민아빠가 단식을 중단한 것처럼 말하는 것은 세월호 참사와 가족들을 정치적으로 이용말라고 간곡히 부탁했던 바람을 정면 배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가족대책위는 이날 오전 11시쯤 김씨가 입원해 있는 동부병원 3층 입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과의 만남은 서로간에 불신이 깊고 입장 차이가 크다는 걸 확인했을 뿐 진전있는 대화 자리는 아니었다"라며 "새누리당이 이런 입장을 철회하거나 사과하지 않는다면 당장 대화를 멈출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46일째 이어온 단식을 중단한 결정적인 이유는 사랑하는 가족인 둘째 딸 유나양과 시골에 계신 노모라고 전했다.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에 따르면 김씨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자신을 둘러싼 소문과 논란 때문에 딸 유나양이 많이 힘들어했고 유나양이 아빠의 건강상태를 걱정해 단식중단을 여러 차례 요청해 와 어렵게 결정했다.

또 대장암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이던 김씨의 노모가 지난 22일 언론에서 병원에 실려가는 김씨를 보고 충격을 받아 치료부위에 이상이 생긴 점도 고려됐다.

김씨는 이런 상황들이 겹치다 보니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짐이 되거나 더는 가족들을 잃어서는 안된다는 판단을 내리고 최종 결정했다.

김씨는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 직접 나오지는 않았지만 유 대변인을 통해 자신의 심경을 대신 전했다.

유 대변인에 따르면 김씨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야당 국회의원들에게 단식을 멈추고 단식이 아닌 또 다른 방법을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험난한 싸움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 유 대변인은 가족들을 둘러싼 성금·보상금 논란에 대해서도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과 생존자 가족들 어느 누구도 성금과 보상금을 받은 사람이 없다"라며 "이 문제로 루머나 마타도어를 만들고 퍼뜨리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 후 병실을 찾은 취재진을 향해 김씨는 "특별법이 제정된 것도 아니고 협상이 된 것도 아니니 몸을 추스리고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가 특별법 제정을 위해 싸울 것"이라며 "병원 입원 전부터 걱정해 준 딸과 (그동안 비밀로 했던 사실을) 어머님도 아시고 힘들어 하셔서 (단식을 멈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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