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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집 구하기···공기업 직원들 '기러기' 할까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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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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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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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주택금융공사, 증권예탁결제원 등 10월부터 부산 이전…신용보증기금은 연말 대구로 이사

#한 금융공기업의 A 대리는 지날달 매주 주말 부산을 갔다 왔다. 연말 부산 이전을 앞두고 회사가 지난 7월말 발표한 부산 이전 직원 명단에 포함돼 미리 집을 구하기 위해서다. 미혼인 A 대리는 회사에서 얻어주는 3명이 함께 이용하는 아파트에 들어갈 수도 있지만,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에 주말마다 부산을 오가며 따로 집을 알아보는 중이다.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의 국제금융센터(BIFC)가 지난달 22일 4년간의 공사를 마무리 후 준공식을 가졌다. BIFC는 지상 63층 규모로, 한국거래소, 자산관리공사, 예탁결제원, 주택금융공사, 대한주택보증, 한국남부발전 등 6개 공공기관 등이 입주하게 된다./사진=뉴스1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의 국제금융센터(BIFC)가 지난달 22일 4년간의 공사를 마무리 후 준공식을 가졌다. BIFC는 지상 63층 규모로, 한국거래소, 자산관리공사, 예탁결제원, 주택금융공사, 대한주택보증, 한국남부발전 등 6개 공공기관 등이 입주하게 된다./사진=뉴스1
지방이전 공공기관·공기업들의 이전 시기가 다가오면서 해당 직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주택금융공사, 증권예탁결제원, 대한주택보증은 올 10월부터 부산으로, 신용보증기금은 연말쯤 대구로 이전한다.

미혼인 A씨와 달리 가족들이 있는 직원들은 고민할 것과 준비할 것이 더 많다. 아이들을 데리고 내려가야 하나, 아니면 아이는 서울에 두고 혼자만 내려가서 주말마다 올라와야 하나부터 고민이다. 또 단순히 집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이전 지역의 교육여건도 좋은 곳을 찾아봐야 한다.

지방으로의 이전이 확정된 직원들은 집 고민, 아이들 교육문제 등으로 한창 고민 중이지만, 일부 기관에서는 아직 서울에서 근무할 직원, 지방에서 근무할 직원도 확정하지 않아, 직원들이 더욱 노심초사하며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 기관의 직원들은 갑작스럽게 지방 이전이 발표돼 이사를 하게 될 경우 제대로 알아보지도 못하고 급하게 집을 구해야하지 않을까 걱정한다.

지방 이전과 관련해서는 직무별로도 표정이 엇갈린다. 이전 공공기관·공기업은 순환근무를 원칙으로 하는 곳이 많아, 대부분의 직원들은 지방으로 가더라도 일정 기간 근무 후에는 다시 서울로 올라올 수 있다는 기대를 한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를 하지 못하는 것이 전산 관련 직원들이다. 전산업무는 특성상 본사와 함께 내려가는 경우가 많고, 순환근무를 하는 것도 어려워 한번 가면 다시 서울로 오기가 어려운만큼 더 고민이 많다.

한 이전 금융공기업 관계자는 "기혼남녀는 자녀교육 때문에, 미혼남녀는 부모나 친구 등 가까운 지인들과 떨어져 혼자 생활해야 하는 부담감에 본사 이전이 반갑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이전하는 것이 처음인만큼 여러 가지 고민하고 준비할 것도 많지만, 이전이 현실화 될수록 새로운 곳에서의 삶을 기대하는 직원들도 적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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