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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엘앤디 증자자금 감소, 우려 요인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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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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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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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엘앤디 차트
TV·자동차 등의 사출부품과 복사기 사무용품 주변기기 등을 만드는 삼진엘앤디 (3,820원 상승35 0.9%)가 유상증자 여파로 연일 주가가 빠지고 있다. 지난달 하순 증자발표 후 연이은 주가하락으로 신주발행가도 하락, 당초 자금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진엘앤디의 증자 규모는 지난달 22일 공시된 70억3750만원에서 53억7500만원으로 감소됐다. 연이은 주가하락으로 신주발행가가 당초 계획된 2815원에서 2150원으로 23.6%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증자를 통해 발행될 신주의 수는 250만주로 증자 전 발행주식 총 수(1905만여주)의 13%에 이른다. 증자계획을 발표한 지난달 22일 3580원이었던 주가는 25일 하한가인 3045원으로 떨어졌고 이후에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12일 증시에서 삼진엘앤디는 전일 대비 3.99% 내린 26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진엘앤디 증자자금 감소, 우려 요인 없나

증자규모 축소로 삼진엘앤디의 자금운용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삼진엘앤디는 당초 총 증자자금 중 수수료 등을 제외한 68억원 중 50억원을 지난해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 중 조기상환에 대비해 쌓아두고 나머지는 올해 10~12월에 결제기간이 도래하는 매입채무 상환에 쓸 계획이었다.

하지만 발행가 하락으로 삼진엘앤디는 증자자금만으로 해당자금을 전부 변제하지 못할 상황이 됐다. 삼진엘앤디는 "공모금액이 계획한 금액에 미달할 경우 BW상환을 1순위, 매입채무 일부 상환을 2순위로 해서 자금을 차례대로 집행할 계획"이라며 "부족분은 자체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삼진엘앤디의 상황이 넉넉하지 않다는 점이다. 올 상반기 말 연결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154억원)과 단기금융상품(37억여원)을 더한 삼진엘앤디의 현금동원 가능규모는 191억원이다. 이것만 보면 당장 필요한 자금을 변제하는 데는 문제가 없어보인다.

하지만 삼진엘앤디의 이자부 단기·장기차입금 규모는 508억원에 이르며 이에 대한 상반기 이자비용만 해도 12억원을 웃돌았다. 이자비용의 규모는 삼진엘앤디의 상반기 영업이익(3억원)의 4배에 달한다. 영업을 해서 버는 돈으로 당해기간 이자비용을 막기 부족한 상태라는 얘기다.

수익성이 악화되는 모습도 우려요인이다. 올 상반기 삼진엘앤디는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1063억원의 매출에 50% 감소한 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3억6000만원 흑자였던 당기순이익은 올해 1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삼진엘앤디 관계자는 "미달한 자금은 회사가 보유 중인 자금으로 결제하면 된다"며 "관건은 수익성이 언제 개선될지 여부"라고 말했다. 또 "주요 사업부문이 대부분 해외로 이전된 상황이고 해외 쪽에서는 이익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본사부문의 실적이 전체 연결실적을 감소시키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사의 이익이 개선되면 수익구조와 자금상황을 둘러싼 문제가 단순하게 풀린다"며 "본사가 신성장동력으로 진출한 자동차 부품부문은 진출 2년여만인 올 하반기부터 BEP(손익분기점)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또 다른 본사 사업부문인 LED부문도 내년부터는 이익개선세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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