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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품, 환경과 제빵 '두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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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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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1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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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모닝 CEO]서성훈 대표 "해외 매출처 확대로 제빵부문 수출 1000만불 달성이 목표"

[편집자주] 꿈을 향해 도전하는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회사도 소개받고 비전도 공유하는 인(人)터뷰를 시작합니다. 회사의 내용과 비전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합니다.
"서울식품의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시설이 수도권에는 어느 정도 잘 알려져 있다고 판단합니다. 내년에 최소 3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주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겠습니다."

서울식품, 환경과 제빵 '두 토끼' 잡는다
서성훈 서울식품공업 대표(61·사진)는 최근 서울 신사동 사옥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는 지방선거 등으로 프로젝트 수주 및 성과가 전년 대비 부진했지만 내년에는 수주를 늘려 수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식품 주력부문인 제빵 수출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1955년에 마가린 등 유지류를 만드는 업체로 시작해 빵, 생지류, 스낵 등을 주로 생산하는 서울식품이 환경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서울식품 (435원 상승19 4.6%)은 지난 1996년 대형 음식물 처리 플랜트를 시작으로 음식물 공공 자원화시설 사업에 진출했다. 현재까지 수원, 하남, 고양, 김포 등 수도권 도시 음식물 쓰레기 처리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서 대표는 "회사가 식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부산물이 많이 나와 처리를 고심하던 중 직접 환경사업에 뛰어들었다"며 "기존 업체들이 발효방식을 쓰는 대신 악취가 덜한 증발·건조 방식을 이용해 지자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2000년 당시 전체 매출에서 환경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도 채 되지 않았지만 2005년에는 9.7%로 높아졌고 지난해 말에는 13.9%까지 올라왔다. 그리고 이 비중을 30%까지 늘린다는 전략이다. 환경사업 확대는 수익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반기 기준 환경사업의 영업이익률은 7.2%로 빵 부문(5.0%)에 비해 높다.

서울식품은 본업인 냉동생지 생산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냉동생지란 빵의 반죽상태 또는 일정한 가공공정을 거쳐 영하 40도 수준에서 급속 동결한 후 필요한 때 해동해 재가공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현재 서울식품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서울식품은 1990년대 말~2000년대 초 기존의 양산빵 생산만으로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제과업계를 따라갈 수 없다는 생각에 본격적으로 냉동생지 부문에 뛰어들었다. 이후 국내 코스트코는 물론 대만과 일본의 코스트코 등 대형매출처 확보에 주력했다.

2011년 신식 설비를 갖춘 충주공장 설립 이후에는 전략변경의 실효성도 입증됐다. 2012년 전체 영업익 17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한데다 올해 상반기까지 흑자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서울식품, 환경과 제빵 '두 토끼' 잡는다
다만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익은 9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0% 감소했는데 이는 원/달러 하락 및 세월호 여파로 인한 소비심리 침체 등에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서 대표는 "최근 베이커리나 까페 등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국내에서 생지 매출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해외 매출처도 늘리는 중인데 올해 생지 및 빵가루 등 제빵사업부문 관련 수출목표는 1000만 달러(USD) "라고 밝혔다.

지난해 제빵 부문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약 4.8% 늘어난 약 65억원이다.

한편 서울식품 주가는 지난 12일 기준 2400원으로 연초(2390원) 대비 큰 변동은 없는 상황이다. 낮은 대주주 지분율로 한 때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던 탓에 최대주주 측은 향후 자사주 매입을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서대표의 지분율은 11.68%(155만4174주)이고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하면 총 16.12%(211만3344주)다. 서 대표의 아들이자 기획본부 이사인 서인호 씨가 지난해 말 0.90%(11만9168주)에서 올해 1.13%(15만24주)까지 지분을 확대한 상태다.

서 대표는 "서울식품이 단순한 제품을 넘어 문화를 파는 기업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 차별화된 사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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