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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박영선 사퇴'엔 행동을, '서민증세'엔 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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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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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1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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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오는 2015년 1월 1일부터 담뱃값 2천원 인상 방안을 발표한데 이어 담배 사재기 기준을 제시한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건물의 흡연구역에서 흡연자가 담배를 피우고 있다.정부는 12일 정오부터 담배 사재기에 최고 5천만 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2014.9.12/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가 오는 2015년 1월 1일부터 담뱃값 2천원 인상 방안을 발표한데 이어 담배 사재기 기준을 제시한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건물의 흡연구역에서 흡연자가 담배를 피우고 있다.정부는 12일 정오부터 담배 사재기에 최고 5천만 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2014.9.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가 내놓은 담배세 인상에 국민들이 아우성이다. 비흡연자라고 희희낙락하지는 않다. 주민세가 두 배로 오르고 영업용 자동차세도 오른다.

부자감세와 서민증세를 비판해 온 야당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15일 국회에서는 이례적으로 다섯 개의 의원 모임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새누리당에서는 '개혁노선을 지향하는 중도파 의원들의 모임'과 혁신 성향의 초·재선 의원들로 구성된 '아침소리'가,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긴급 의원회의'와 '중진의원 모임',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이 이날 소집됐다.

이들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국회에 모습을 나타낸 의원만 60명에 가깝다. 전체 국회의원의 5분의 1에 달한다. 국회는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데 의원들은 부산하게 움직인 것이다.

그러나 이른 아침부터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모인 이유는 증세 문제와 같은 민생 현안 때문이 아니었다. 전날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탈당을 시사한 데 대해 박 위원장의 거취와 지도부 구성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댔을 뿐이다.

이날 뿐이 아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수많은 의원모임들이 '박영선호'의 좌초 위기에 맞춰 하루가 멀다하고 모여 당 지도부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조적으로 이날 새누리당 의원모임 중 '아침소리'는 담뱃값 인상 등이 서민 살림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해 정부의 신중한 검토를 촉구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증세안을 집권여당이 걱정하고 있는 꼴이다.


물론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을 중심으로 정부의 증세 방안은 '서민증세'라고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놓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목소리만으로 세금인상을 막을 수는 없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이른바 '서민증세'를 막을 의지가 있는 지조차 의심스럽다.

담뱃세 인상을 다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비대위원장 외부인사 영입을 계속 추진할 경우 박 위원장의 퇴진을 위해 단식까지 불사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담뱃 인상안에 대해 정의원은 "담뱃값 인상은 담배 폭탄"이란 SNS 글 하나를 남겼을 뿐이다.

박 위원장의 사퇴 후 당권 향방에 조금이라도 지분을 챙기기 위해 계파별로 단합대회를 하고 있는 게 국민들의 눈에 비친 야당의 모습이라면 지나친 곡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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