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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측·온건파-강경파, '박영선 탈당설' 놓고도 '옥신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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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1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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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측 "탈당 결심 굳혀" vs 강경파 "그런 일 없을 것"
현 상황 책임론 놓고 온건파와 강경파 논란

(서울=뉴스1) 김현 기자,서미선 기자 =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국민 한가위 상, 세월호 가족과 함께 음식나누기'에 참석해 유가족의 편지 낭독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있다.2014.9.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국민 한가위 상, 세월호 가족과 함께 음식나누기'에 참석해 유가족의 편지 낭독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있다.2014.9.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탈당설을 둘러싼 새정치연합내 갈등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박 위원장은 휴대폰을 끈 채 사흘째 칩거를 이어가며 자신의 거취에 대한 막판 고심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 위원장측 및 중도온건파와 친노(친노무현)·486그룹을 중심으로 한 당내 강경파가 각각 상대방의 책임론을 주장하며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일각에선 박 위원장의 탈당을 전제로 정계개편론의 군불을 떼고 있어 갈등의 양상이 복잡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박 위원장 칩거 사흘째인 16일 박 위원장측과 강경파들은 박 위원장이 시사한 탈당이 현실화될지 여부를 두고 설전을 주고받았다.

박 위원장의 한 측근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박 위원장이 탈당할 것 같다"며 "의원들이 쫓아가서 박 위원장에게 매달리는 것도 아니고, 박 위원장이 감정적으로 그러는 것도 아니어서 더 이상 다른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원내의 한 핵심 인사도 "현재로선 박 위원장이 결심을 바꿀 만한 상황 변화가 없지 않느냐"면서 "박 위원장의 탈당 결심은 굳어졌다"고 했다.

이와 달리 박 위원장의 당직사퇴를 촉구하고 있는 강경파들은 박 위원장이 실제 탈당할 가능성을 낮게 보며 사퇴를 거듭 압박했다. 강기정·진성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 모임에 참석하기에 앞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승희 의원은 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 위원장이 탈당 결심을 굳혔다는 것은) 확인되지 않아 믿고 싶지 않고, 일단 오늘은 (박 위원장의 입장 발표를) 기다리기로 했다"면서 "그(박 위원장 사퇴) 요구가 유효하다는 것은 이미 말했다"고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못박았다.

이번 사태의 책임론을 두고서도 박 위원장측 및 중도온건파와 강경파의 시각은 극명하게 갈라지고 있다.

박 위원장측의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내 강경파들이 박 위원장이 나가지 않을 수 없도록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도온건파로 분류되는 조경태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강경 친노 세력들이 흔들어 결국 (박 위원장이) 더 이상 당무를 보지 못하는 상황까지 와버렸다"면서 "이러한 상황이 오게 된 데엔 강경한 세력들, 계파 특권화된 세력들이 자리잡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강경그룹으로 분류되는 최민희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어떻게 제1야당 대표가 3일 동안 연락이 두절되며 야당의 당무가 마비된 채로 이러고 있나"며 "이 잘못에 대해 어떻게 누가 책임지려 하나. 빨리 세월호특별법을 협상하고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 우리는 일하고 싶다"고 박 위원장에게 책임을 돌렸다.

당내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계인 설훈 의원은 YTN라디오에 나와 "박 위원장이 (이상돈 비대위원장 영입) 경위들을 의원들과 풀어놓고 얘기했더라면, 이 상황이 말끔하게 정리될 수 있었을텐데, 그런 과정이 없어서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며 "어쨌든 이걸 수습해야 할 단계이기 때문에 이 상태로선 박 위원장이 지도력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박 위원장의 탈당설을 계기로 분당(分黨)을 염두에 둔 정계개편론을 주장하고 있어 양측간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되고 있는 조짐이다.

조경태 의원은 "(당내 갈등은) 이미 봉합할 수 있는 상태를 넘어섰다"며 "해체 또는 분해 수준으로 간 뒤 다시 헤쳐모여서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중도파로 분류되는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박 위원장이 탈당하게 되면 당 해체 수순으로 가야 하는 게 아니겠느냐. 사실상 당은 새롭게 시작하는 상황으로 가야 한다"며 "그렇게 된다면 사실상 박 위원장을 흔들어던 사람들이 고해성사를 하고 책임도 같이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설 의원은 "박 위원장이 깃대를 들고 창당을 할지 모르겠지만, 그게 되겠느냐. 누가 그것을 받아들이겠느냐"면서 "실현 가능성이 없는 얘기다. 그것을 하라고 하는 사람들은 다분히 야권 분열을 획책해서 그 결과로 뭔가를 도모하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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