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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수사 자문단장 "송수신 기록 유실은 시스템 한계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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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애·김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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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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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사진제공=뉴스1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사진제공=뉴스1
세월호 침몰 당시 선박자동식별장치인 AIS 송수신 기록이 30여초 동안 끊어진 것은 기계나 시스템의 한계 때문일 뿐이라는 전문가 증언이 나왔다.

AIS 송수신 기록이 유실된 것과 관련해 정전이나 충돌 등 다른 원인이 작용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16일 광주지방법원 형사11부(부장판사 임정엽) 심리로 열린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준석(69) 선장 등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합동수사본부의 전문가 자문단장 허용범(63)씨는 "송수신 기록이 36초나 20초 없는 건 시스템 자체의 문제"라고 말했다.

허씨는 "나도 의아하게 생각하던 중 이유를 확인해보니 배의 송신 주기가 바뀌고 인근 수신국이나 기지국에 수백척의 데이터가 들어와 충돌하는 상황에서 이런 일은 통상적으로 생길 수 있다고 하더라"며 "당시 정전이나 조타기 이상의 징후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답변했다.

이어 허 단장은 화물 과적으로 복원성이 불량한 세월호는 운항에 투입돼서는 안 되는 선박이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또 "세월호는 화물 과적으로 복원성이 불량해 5도 이상 대각도 조타시 선체 전복 위험이 있어 큰 각도의 변침이 불가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허 단장은 "대형 선박이 35도는커녕 5도 이상 타를 쓰지 못한다는 것은 승객 몇십명을 실은 고속버스가 핸들을 두바퀴 돌려야 하는 상황에서도 7분의 1밖에 못돌리는 것과 같다"고 지적하며 "이런 상황에서 고속버스가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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