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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변화는 없다", 세월호 유족 대질조사 마치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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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2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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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혐의 부인'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 "조사 성실히 임했다"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류보람 기자 =
대리운전 기사와 말리던 시민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병권 세월호 가족대책위 전 위원장(오른쪽)과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 2014.9.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대리운전 기사와 말리던 시민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병권 세월호 가족대책위 전 위원장(오른쪽)과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 2014.9.2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대리기사와 행인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세월호 가족대책위 김병권 전 위원장 등 유가족 4명이 25일 오후 경찰에 재출석해 대리기사, 신고자, 목격자 등과 함께 대질조사를 받았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쯤부터 김 전위원장과 달리 일부 또는 전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 한상철 전 대외협력분과 위원장, 이용기 전 장례지원분과 간사 등을 상대로 목격자들의 진술과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김 전수석부위원장은 조사에 앞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리기사분께 심려를 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만 했다.

신고자 1명을 포함한 목격자 3명에 이어 대리기사 이모(53)씨도 경찰 요청에 따라 이날 오후 변호사를 대동하고 경찰서를 찾았다.

지난 19일 경찰조사 당시 혐의를 인정했지만 범죄사실을 명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어 함께 출석한 김 전위원장과 일부 목격자는 가장 먼저 경찰서를 떠났다.

저녁 8시35분쯤 대질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전위원장은 "조사를 성실하게 받았다. 대리기사와 시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경찰서를 나갔다.

쌍방폭행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김 전수석부위원장에 대한 조사는 더욱 길어졌다.

경찰은 김 전수석부위원장의 폭행 혐의 입증을 위해 1:1 대질조사 등도 실시했지만 김 전수석부위원장은 끝까지 자신의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피해자 측 변호인은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고 돌아가서 변호인들과 논의해 내일 중에 (입장을)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가 시작된 지 10여시간이 지난 밤 11시30분쯤 조사를 받고 나온 김 전수석부위원장은 "(대질조사에) 성실히 답변했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기존 입장과 변화가 없냐'라는 질문에 "예. 그렇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리기사에게 정중히 사과를 했다"며 엇갈리는 진술에 대해 "성실히 답변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씨 측은 이번 폭행 사건과 연루돼 경찰조사를 받은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대해서도 처벌을 원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번 폭행 사건에 연루돼 지난 23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기습 출석해 조사를 받았던 김 의원은 폭행 가담 여부 등에 대해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씨를 비롯한 피해자 측 변호인은 이날 오후 대질조사에 출석하며 "이씨와 목격자들은 김현 의원까지 처벌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경찰수사를 존중하지만 처벌하지 않을 경우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관계나 법리적으로 판단했을 때 김현 의원도 공범"이라며 "경찰에 두 차례에 걸쳐 의견서를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씨의 경우 경찰에 전치 4주의 진단서를 제출했고 나머지 행인들은 전치 2주의 소견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김 의원은 지난 19일 장기정 자유청년연합대표 등이 서울남부지검에 폭행 및 상해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함에 따라 24일부터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서울남부지검이 해당 고발 건을 영등포경찰서로 내려보내 김 의원은 이후 피고발인 신분으로 영등포경찰서에 추가 출석할 전망이다.

경찰은 이날 대질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유가족에 대한 영장신청 등 신병처리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김 전위원장 등 유가족은 지난 17일 0시43분쯤 영등포구 여의도동 거리에서 김 의원과 함께 술을 마신 후 대리기사 이씨, 싸움을 말리던 행인 2명 등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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