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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양궁 女 컴파운드, 하늘에 바친 눈물의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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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전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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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9.2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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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민. /사진=News1
최보민. /사진=News1
"충격으로 선수 그만둘 생각까지도.."(최보민) "아직 핸드폰 번호도 못 지웠어"(석지현)

최보민(30.청주시청), 김윤희(20.하이트진로), 석지현(24.현대모비스)으로 구성된 한국 양궁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27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 컴파운드 단체 결승전에서 대만을 229-226으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맏언니' 최보민은 "일단 금메달을 따게 돼 정말 기쁘다. 힘들었던 과정이 정말 많았다. 그 순간마다 서로 격려하며 지내왔던 것이 오늘의 좋은 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최보민은 금메달이 확정되자 손가락을 하늘로 가리키며 눈을 감았다. 故 신현종 여자 컴파운드 전 감독에게 금메달을 바치기 위함이었다. 신현종 감독은 지난해 10월 터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8강전 도중 쓰러졌다. 이후 뇌수술을 받았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최보민은 "신현종 감독을 생각하며 아시안게임을 준비했다. 경기 전에도 (석)지현이와 함께 '걱정하지마. (신현종) 감독님이 우리를 지켜주실 거야. 하늘도 우리 편인 것 같고 왠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아"고 이야기했다"며 결국 참았던 울음을 터트렸다.

최보민은 "감독님만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안 좋다. 감독님이 돌아가시고 활을 놓으려고도 했다. 아버지가 2년 전에 돌아가셨는데 그때보다 더 충격이 컸다"면서 "감독으로서가 아닌 아빠로서 기댄 부분도 많았다. 이날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우리와 항상 함께 했을 것이다. 우리를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지현도 "신현종 감독님은 양궁장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정말 잘 챙겨주셨다. 작년 이맘 때 돌아가셨는데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핸드폰 번호도 못 지웠다"며 "작년에도 힘들게 대표팀을 운영해서 잠시 쉬러 가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비를 겪을 때마다 우리를 분명히 도와주고 있었을 것"이라며 감사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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