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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법 합의, 박영선 원내대표 거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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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영호 한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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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0.0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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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잘못된 합의 '내부 비판'…법 제정·국감 고려, 유임 의견도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회동 후 의원총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4.9.30/뉴스1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회동 후 의원총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4.9.30/뉴스1
세월호특별법 처리 노력을 다한 뒤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던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진다. 세월호법 여야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박 원내대표가 책임을 다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에 따른 해석이다.

지난달 16일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박 원내대표의 거취문제를 두고 설문을 벌여 '원내대표직은 세월호특별법 해결과 관련해 마지막 수습노력을 한 뒤 그 결과와 관계없이 사퇴한다'는 문항에 동의했다.

이에 이튿날 복귀한 박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직을 곧바로 내려놓고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위한 원내대표직을 유지해왔다.

관건은 세월호특별법 해결을 어디까지 보느냐다. 특별법 제정까지 이뤄진 시점이 박 원내대표의 역할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협상안을 마무리한 것까지만 역할을 다한 것으로 풀이하는 시각도 있다. 세월호특별법은 여야 합의에 따라 10월 말까지 세부적인 내용 조율을 마쳐야 한다.

박 원내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당내 강경파들은 이번 협상이 2차 협상안에서 한발짝도 나가지 못한 안이라며 박 원내대표를 압박하는 기운이 역력하다.

정청래 새정치연합 의원은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박 원내대표가 보고하자 박수치며 추인했다"고 보도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일부 박수친건 맞지만 제가 나가서 이러면 안된다며 요목조목 문제점을 지적했고 모 의원도 나가서 유가족이 격앙돼 있다고 제동을 걸었다"고 당내 반발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우원식 의원도 자신의 SNS에 "싸워야 할 때 싸우지 않는 지도부는 협상할 때 협상도 못한다"며 "잘못된 협상을 인정치 않고, 잘못을 계속하는 것이 당을 해치는 것일까? 이를 지적하는 것이 당을 해치는 것일까?"라며 지도부를 비난했다.

정동영 상임고문도 1일 "3차 합의안은 박근혜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따른 야당판 참사"라고 규정하고 "연속된 패착에 대해 당 지도부인 비대위는 유가족과 국민에게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겉으로는 비대위의 책임을 강조했지만 협상의 주체였던 박 원내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박영선 끌어안기에 여념이 없다. 정기국회 일정이 시작되고 국정감사에 돌입하는 상황에서 원내 사령탑 없이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는 의견이다. 이 같은 이유로 당내 비대위에서 박 원내대표의 유임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국감이 진행 중인데 한쪽에서는 (원내대표) 선거운동하고 투표하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며 "일정상 물리적으로 원내대표 선출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도 박 원내대표의 퇴진과 관련 "너무 가혹한 질문"이라며 "당의 안정성과 지도력 문제를 체계적으로 종합해 도움이 되는 길을 결정하지 않겠나"며 말을 아꼈다.

협상 테이블에 앉았던 여당 내에서도 박 원내대표의 유임을 지지하는 분위기다. 박지원 비대위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이완구 원내대표가 어제 10월 말까지 모든 합의가 지켜지고 법을 제정하려면 박 원내대표와 계속 (협상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10월 말까지 (특별법 제정을) 매듭지을 수 있도록 박 원내대표의 유임을 지원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박 비대위원을 비롯한 야당 중진 의원들에게 일일이 박 원내대표의 유임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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