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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소송 이부진 사장, 호텔신라·제일모직 경영은 '이상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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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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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0.1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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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남매 중 유일하게 대표이사 맡아 경영책임…면세점·호텔·레저사업 확장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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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3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이동훈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83,900원 상승1900 -2.2%)·제일모직 사장이 결혼 15년만에 법원에 이혼 조정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경영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편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과 성격 차이로 오랜기간 갈등을 빚어온데다 이혼 및 친권자 확인 등을 위해 앞으로 법정 소송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심신이 지쳐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경을 맞은 가정생활과 달리 회사 경영은 전혀 이상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 사장 특유의 치밀한 분석력과 과감한 결정이 호텔신라와 삼성에버랜드를 불경기에도 탄탄한 성장기업 반열에 올려놨기 때문이다.

이 사장의 경영성과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는 것이 호텔신라 주가다. 호텔신라 주가는 지난 10일 기준 9만90000원. 2010년말 2만원대였던 이 회사 주가는 2011년말 이 사장이 회사 경영 일선에 나선 이후 상승세를 지속, 4년만에 4배 가까이 뛰었다. 같은 기간 삼성그룹 계열사 중 주가가 이처럼 많이 오른 곳은 호텔신라가 유일하다.

객실과 식음료 중심의 특급호텔 사업에 주력했던 포트폴리오를 면세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바꾼 것도 이 사장이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을 설득해 전 세계 최초로 공항면세점에 루이비통 매장을 유치한 일화는 유통업계 전설로 통한다. 최근에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화장품·향수 등 매장을 운영을 시작하는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했다.

현재 면세유통사업은 호텔신라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으로 자리를 잡았고 실적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올 상반기 호텔신라의 면세유통사업 매출은 1조1624억원, 영업이익은 630억원을 넘어섰다.

최근 이 사장의 가장 두드러진 행보는 비즈니스호텔 사업을 본격화한 것이다. 호텔신라는 지난 6월 지분 100%를 출자해 자회사 '신라스테이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지난해 11월부터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신라스테이 동탄'을 운영해오다 최근 별도 법인을 설립해 비즈니스 호텔 사업 본격 확장에 나섰다.

과거 호텔신라를 대표하던 특급호텔 사업이 영업손실을 거듭하자 비즈니스호텔로 순회하는 과감한 경영 판단을 한 것이다. 실제 호텔신라는 오는 2016년까지 10개 지역에 신라스테이를 오픈할 예정이다. 2017년까지는 최대 5곳 추가 개장할 것으로 목표로 세웠다.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 레저사업도 순항중이다. 제일모직은 지난 3월 경기 용인시 레이크사이드CC를 인수하며 6개 골프장, 총 162홀로 신안그룹(153홀)을 제치고 국내 골프장 규모 1위로 떠올랐다. 국내 최대 테마파크인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도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며 연일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부진 사장은 이건희 회장의 3남매 중 유일하게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 경영에 책임을 질 정도로 강단이 있다"며 "개인적인 문제로 회사 경영을 소홀히 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송지유
    송지유 clio@mt.co.kr

    머니투데이 산업2부 송지유 차장입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몰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유통산업을 비롯해 패션, 뷰티 등 제조 브랜드 산업 전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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