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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응사격' 용어 논란…합참의장이 해군 출신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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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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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0.2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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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300-국감현장]'조준·격파·격추' 육해공군 각기 다른 용어 사용

 최윤희 합참의장이 파주 군사분계선(MDL)인근 남북간 총격전 등에 대한 현안보고를 위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2014.10.2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윤희 합참의장이 파주 군사분계선(MDL)인근 남북간 총격전 등에 대한 현안보고를 위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2014.10.2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회 국방위원회는 20일 열린 방위사업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윤희 합참의장으로부터 '현안보고'를 받았다.

최근 발생한 비무장지대(DMZ) 총격사건과 북방한계선(NLL)에서 있었던 남북 함정간 포격사건 경위를 듣기 위한 것으로, 의원들은 방사청에 대한 오전질의를 마치고 오후 2시 30분부터 현안보고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선 7일 발생한 남북 함정간 포격사건이 도마에 올랐다. 최 의장은 13일 열린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우리측 함정이 북측 함정에 '격파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당시 최 의장은 질의 초반에 '대응사격'을 했다고 답변했지만 "대응사격이 아니라 격파사격 아니었느냐"는 질의가 나오자 "격파사격이었다"고 답변했다. 마치 의원들의 질타에 못 이겨 격파사격을 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비쳐졌다.

대응사격이냐 격파사격이냐 논란은 합참 국감 이후에도 계속됐고 결국 최 의장은 이날 현안보고 시간에 참석해 해명해야 했던 것.

최 의장은 이 자리에서 '용어가 헷갈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육해공군은 그동안 대응사격에 대해 각기 다른 용어를 사용해 왔는데 이를 혼동해 대답했다는 것이다.

최 의장에 따르면 경고사격 이후 적이 사격을 해올 경우 육군은 조준사격, 해군은 격파사격, 공군은 격추사격이란 용어를 사용해 왔다. 군별로 다른 용어를 사용해 혼란스럽다는 지적에 따라 2013년 합참예규에 '대응사격'이라는 용어로 통일했다.

최 의장은 "각군 작전사령부에서는 아직도 과거의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각군에 지시해 '대응사격'이라는 용어로 통일시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의견도 나왔다. 새누리당 김성찬 의원은 "지상에서는 조준사격이, 해상에서는 격파사격이 공중에서는 격추사격이란 용어가 적절한 것 같고, 이를 일률적으로 통일해 사용하면 일선에선 오히려 더 헷갈릴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백군기 의원 역시 "합참예규에서 '대응사격'으로 통일했다면 애매한 방향으로 (용어가) 발전된 것 같다"며 다시 검토해 보라고 건의했다. 이에 최 의장은 "잘 검토해서 지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용어상 논란으로 마무리됐지만 군 안팎에서는 최 의장이 해군 출신이어서 겪은 '해프닝'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해군의 보고체계에 익숙한 최 의장이 육군 보고체계에 길들여진 합참의 수장을 맡으면서 혼선이 생긴것 아니냐는 것이다.

최 의장은 지난 9월 해군참모총장을 지내다 합참의장으로 발탁됐다. 해군 출신이 합참의장에 취임한 것은 창군 이래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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