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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꾸리고 SNS로 알리고, 쉴 틈 없는 이장관의 1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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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우경희 기자
  • 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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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0.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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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여당 간사도 "현안파악 잘 했더라"…SNS 활용해 직접 정책홍보해 호평

사진출처/이기권 장관 페이스북
사진출처/이기권 장관 페이스북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의 취임 100일은 주변에서도 제대로 알지 못할 정도로 조용히 지나갔다. 이 장관 본인이 기자간담회 등 별도의 행사를 일체 준비하지 말 것을 지시하기도 했지만 따로 시간을 낼 여유도 없었다. 그 만큼 취임 초 이 장관의 행보는 숨가쁘다.

이 장관의 취임이 지난 23일로 100일을 맞았다. 그 날도 그는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서 의원들을 상대했다. 국감을 마치고는 "의원들에게는 의원들 나름의 입장이 있는 법"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이 준비한 입장은 정책국감이었다. 날 선 질의 속에서도 이 장관의 국감은 호평을 받았다.

환노위 야당 간사인 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 장관의 국감준비에 대해 "부분적인 현안까지는 아니더라도 전체적인 현안 파악은 잘 돼 있는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산재를 줄여야 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인 부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고용부 수장에 오른 이 장관의 취임 후 첫 행보는 한국노총 방문이었다. 이를 통해 비록 완전치는 않지만 노사정위 재개를 성사시켰다. 2~3차 협력업체로 눈을 돌려 원하청 근로조건 이슈를 이끌어 낸 것도 이 장관이다. 매주 수요포럼을 통해 노사간 대화 고정채널을 만든 것은 앞으로 더 많은 이슈의 해결을 기대하게 한다.

이 장관의 고용정책이 호감을 얻는데는 본인의 정책홍보도 상당한 영향을 준다. 그는 노대래 공정위원장 등과 함께 가장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잘 활용하는 장관으로 꼽힌다. 직접 소회를 적어 올리고 피드백을 공유한다. 이렇게 교감하는 사람이 3500명이 넘는다. 공무원, 기업인부터 주부, 학생, 회사원까지 면면도 다양하다. 질문에는 직접 응답한다. 모 고용지청에 대한 불만에 "잘 챙겨보겠다"고 답할 정도다.

이달 중순께 게시한 글은 이 장관의 SNS 활용의 백미다. 본인에게 고용정책이나 신변잡기적인 얘기를 건넸던 페이스북친구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근황을 물었다. 평소 온라인상에서 제기되는 이슈나 제안을 허투루 듣지 않는다는 의미다. 수많은 답글이 달렸다. 중앙대 재학생 윤 모 씨는 "이 장관의 글에서는 일상적이든 업무와 관련된 경우든 모두 진심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사진출처=이기권 장관 페이스북
사진출처=이기권 장관 페이스북

성과도 많지만 더 많은게 남은 과제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20년만에 파업에 돌입하는 등 경기부진과 맞물려 노동계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정부 국정과제인 고용률 70% 달성 여부에 대해 신뢰보다는 회의의 눈초리가 쏠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알토란같은 고용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민주노총의 지속적인 불참으로 사실상 반쪽 운영되고 있는 노사정위를 정상화시키는 것도 시급하다. 일자리 부족과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전환통로 단절 및 처우 불균형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지적받고 있는 가운데 근로시간단축 등 핵심 법안들은 국회에 계류돼 있다. 국감을 마치자마자 국회로 달려가 세일즈를 해야 할 판이다.

경제부처 간 이해관계 속에서 균형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지적이 나온다. 이 의원은 "기획재정부나 산업통상자원부 등 경제부처에 종속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며 "고용부는 기업과 노동자의 사회적 균형을 잡아주는 축이 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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