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적금 가입만으로 "창조경제 동참"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올해 금융혁신대상 금융상품·서비스혁신상 은행 부문에서 수상한 KB국민은행의 'KB창조금융패키지'는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 방향 중 창조경제 구현에 부응하는 목적으로 설계된 상품이다. / 사진=국민은행 제공

올해 금융혁신대상 금융상품·서비스혁신상 은행 부문에서 수상한 KB국민은행의 'KB창조금융패키지'는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 방향 중 창조경제 구현에 부응하는 목적으로 설계된 상품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5월 28일 'KB창조금융적금', 8월 13일 'KB창조금융예금'을 잇달아 선보였다. 초저금리가 고착화된 최근 금융시장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비교적 고금리의 예·적금 상품으로 금융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동시에 상품 가입만으로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 구현에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상품이다.

우선 창조금융적금은 정부의 창조경제타운(https://www.creativekorea.or.kr/) 사이트와 연계, 사이트에 가입하거나 고객이 직접 창조경제 아이디어를 등록하면 최고 연 0.1%의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정훈모 국민은행 상품본부장은 "기존의 우대금리 제공 조건이 연계 상품 가입 등 은행에 도움이 되는 항목이었다면, 창조금융적금은 창조경제라는 공공 이익에 기여할 때 높은 이자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며 "실제로 각종 아이디어를 등록한 후 은행에 증빙자료를 제출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적금 덕분에 창조경제타운 사이트를 알게 됐다'는 고객 반응도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또 창조금융예금은 만기이자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창의인재 육성과 청년창업 지원 등을 위한 기부금으로 은행이 출연, 창조경제의 가시적 성과창출에 기여하게 된다. 또 예금·적금에 모두 가입하면 추가로 우대 금리도 받을 수 있다.

창조경제 지원이라는 공공적 기능과 소비자들의 고금리 혜택을 동시에 추구하는 상품인 덕분에 상품 판매 실적도 높다. 지난 27일 기준으로 창조금융적금은 판매 5개월 만에 4만좌를 돌파(4만257계좌, 209억원)했다. 또 예금은 판매 2개월 여 만에 4만7405좌, 6786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창조경제가 국민을 위한 정책인 만큼 일회성 지원이 아닌 연게 상품을 포함한 각종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며 "창조금융패키지를 통해 조성된 재원이 창의 인재와 청년 창업가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