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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경제 살리기 위해 머리 맞대면 해결 못할 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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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0.2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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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여야 지도부 만나 경제·민생 법안 및 예산안 처리 협조 당부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마치고 의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14.10.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전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마치고 의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14.10.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어떻게든 경제를 살리기 위해 머리를 맞대면 해결 못할 일도 없다"면서 여야 지도부에게 경제·민생 관련 각종 법안과 내년도 정부 예산안 등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 뒤 여야 지도부를 만나 "국회가 국민에게 온기와 희망을 줬으면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들었겠지만, 경제가 어렵고 어려운 형편에 있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내년 예산안은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내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재정 건전성에 대한 염려도 있는 것으로 알지만, 중기 재정계획을 균형 재정으로 짜서 어쨌든 (지난 정부로부터) 물려받은 것보다 국가재정을 낫게 해 다음 정부에 넘기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내년 예산안은) 재정을 확대하기 위한 게 아니라, (경기 회복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면서 "민간이 너무 힘이 빠져 있어서 정부마저 나서지 않으면 (경제를) 살릴 수 없다. 불가피한 상황에서 (예산안을 확대 편성)한 것이니 이해해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어쨌든 (경기 회복의) 불씨가 살아나지 않으면 빚은 빚대로 쌓이고, 원래 (정부) 목표가 경제를 살리는 건데 그 고리도 끊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세월호 특별법'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유병언법'(범죄수익은닉규제처벌법 개정안)도 잘 처리돼 혁신의 길로 나갈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호주, 캐나다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한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에 대해서도 "FTA를 체결했다 해도 (상대국과) 늦게 체결한 국가가 먼저 비준해버리면 (우리) 수출기업이 굉장히 힘들어진다"며 "이젠 시간을 다투는 일이다. 여야 간에 입장 차가 있지만 모두 국민을 위해 있는 것이니 (협조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회동에서 박 대통령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직접 국회 시정연설에 나선 사실을 들어 "(박 대통령이) 총리가 대독하는 관행을 깨고 직접 연설을 해줘 고맙다. 잘 한 일"이라며 "남은 임기에도 계속 (시정연설을) 해 달라. (그게) 3권 분립에서 정부로부터 국회가 대우를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도 고개를 끄덕이며 문 위원장의 말에 동의를 표시했다.

이어 문 위원장은 "(박 대통령이) 오늘 모임을 주선하고, 예산·법안 문제를 논의하자고 한 자세 자체도 바람직한 방향"이라면서 "소통의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여야 지도부가 함께해도 좋고 따로도 좋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소통은) 자주 가질수록 좋은 것"이라며 "오늘 같은 기회가 여러 번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다만 문 위원장은 "경제가 정말 어렵다. '초이노믹스'라고 하는 최경환 부총리 식의 경기 부양책은 우려된다"며 "경제 체질도 개선해야 하고, 서민이 웃고, 서민이 편안해지는 게 경제 활성화의 요체다. 듣기 거북하더라도 야당 얘기를 많이 들어 달라"고 박 대통령에게 당부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문 위원장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했다.

이날 회동은 오전 10시5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새누리당에선 김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이, 새정치연합에선 문 위원장과 우윤근 원내대표, 백재현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선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정무수석비서관이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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